제54장

냉소를 흘린 문유설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A 대 그거 돈 필요해서 그러는 거잖아? 200억, 그 정도면 되겠지! 그리고 그 가해자 가족들한테도 당장 가서 얘기해. 지금 이 상황이 된 건 내가 아니라 정지연 때문이라고! “우리가 변호사도 선임해 주고 돈도 내주고 인맥도 찔러줬는데, 정지연이 곧 죽어도 싫다잖아. 굳이 그 사람들 자식들한테 교훈을 주겠다면서 앞길 망치겠다는 거잖아! 난 기꺼이 돈도 내고 시간도 내서 사람 꺼내주려고 하는 사람이지, 그 사람들 적이 아니라고 잘 생각하라고 말이야!” 하지만 문유설이 돈을 얼마를 더 부르든 A 대쪽에서는 대답 한번 없었다. 심지어는 홈페이지에 문유설의 기부를 거절하며 전적으로 정 교수의 정의 구현을 응원한다, 촬영팀은 A 대의 교사와 학생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7일 내로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A 대에서 떠나달라고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 공지는 문유설의 뺨을 후려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권위 있는 A 대에서 이런 성명을 낸 것이다. 게다가 A 대에서 키워낸 수많은 거물은 대부분 각 업계의 정점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들의 모교에서 이런 성명을 내니 그 사람들도 연달아 성명을 지지하며 공유했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다시 한번 일파만파 퍼지고 화제성이 들끓었다. [문유설 팬 고의 살해 사건] 이 일은 각종 언론매체며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어 있었다. 그와 동시에 연예계에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연예인의 세금 납부 문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적지 않은 연예인 혹은 기획사에서 문제들이 발각됐다. 대부분 탈세 누세였고, 금액이 엄청나 인기 연예인 한 명이 탈세한 금액이 족히 몇백억이나 되었다. 온 연예계를 들이닥친 이 쓰나미에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일부 연예인은 황급히 돈을 모아 세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내 빠르게 도화선을 찾았다. 온사라 엔터 그리고 그 휘하의 연예인들은 탈세 누세 정황이 몹시 심각한 수준이었다. 고작 온사라 엔터 한 기획사의 탈세 금액만 족히 100억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