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그, 네. 하지만….”
종연은 무슨 말을 더 하려 했지만 주민환이 피곤한 얼굴로 손을 들어 미간을 꾹 누르는 것을 보고는 조용히 물러났다.
……
그날 밤, 월아 센트 쪽은 그다지 평온하지 못했다. 물론 사건의 원흉도 그다지 평온하지는 못햇다.
과학기술원 쪽에서는 밤새 회의를 하면서 곧바로
정지연이 피습당한 사건 조사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 측과 연합한 그들은 곧바로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을 일망타진해 하룻밤 새에 열몇의 사람을 체포했다. 전부 문유설의 팬이었다.
심문은 밤새 이어졌지만 심문으로 나온 결과는 전담팀이 믿을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전담팀은 진작에 병원 쪽에 정지연의 상해진단서를 의뢰한 뒤었다.
그 자상들은 단순히 팬들이 아이돌의 화풀이를 위해 휘두른 수준이 아니었다. 그들이 더 걱정하는 것이 이 일이 스파이가 팬으로 위장해 중요한 연구원을 노리는 건 아닐까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튿날 아침, 막 회사에 도착한 문유설은 회사로 찾아온 경찰 측 관계자에게 연행되었다. 함께 연행된 사람으로는 문유안도 있었다. 말로는 규정에 따른 조사가 필요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문씨가문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안서순은 이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뭐라고요? 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사람을 끌고 가는 겁니까? 당신들, 이렇게 데리고 가버리는 걸 언론에서 보게 된다면 우리 온사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나 해요? 그 피해를 감당이나 할 수 있어요? 손실이 발생하면 누가 배상할 거예요? 당신이 할 거예요?”
안서순은 차갑게 호통을 치며 얼른 경찰의 앞을 가로막아 서서는 단호하고 결연한 태돌르 보였다. 그러면서도 옆에 잇는 문유설의 코디에게 매니저인 제니를 부르라고 눈짓했다.
그 눈짓을 알아들은 코디는 곧바로 달려 나갔다.
그러나 경찰 측도 호락호락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여사님, 저희는 공무집행 중이니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건 모든 국민의 의무입니다. 결백하시면 곧바로 돌아올 거고요. 지금 문유설 씨의 팬이 피습사건을 일으켰고 상태도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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