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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 막 A대로 돌아온 정지연은 총장 김성민에게서 잠깐 보자는 연락을 받앗다. 이내, 총장 사무실 문밖에 도착한 정지연은 노크를 한 뒤 안에서 대답이 들리자 안으로 들어갔다.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던 김 총장은 들어오는 그녀를 보더니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더니 인자하게 웃었다. “왔나, 정 교수!” 정지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총장님. 무슨 일로 부르신 거예요?” “그래, 이리 와서 앉게. 앉아서 얘기하지.” 김 총장은 자신의 책상 앞에 있는 자리를 가리켰다. 묵묵히 다가간 정지연은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비서는 이내 정지연에게 차 한잔을 내왔다. 손을 뻗어 옆에 있는 서랍을 연 김 총장은 안에서 파일 케이스 하나를 꺼내 정지연에게 건넸다. 약간의 기쁨을 억누르며 조금 진중한 말투로 정지연을 만족스럽게 보며 말했다. “이건 과학기술원 물리연구소에서 아침 일찍부터 보낸 오퍼랑 자료야. 그리고 이건 사무실 열쇠, 정 교수한테 배당된 실험실은 더 고급인 데다 그쪽 팀은 더 전문적이고 실력이 뛰어나. 축하해, 정 교수.” 정지연의 냉랭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드물게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손을 뻗어 서류를 받았다. “감사합니다, 총장님.” “내외하긴, 이건 정 교수가 받아야 할 것이었어. 정 교수가 수도 쪽이 아니라 우리 A 대를 선택한 건 이것때문이 더 큰 거지?” 정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A 대와 과학기술원 쪽이 제 연구와 더 잘 어울려서요. 저와 더 잘 맞는 걸 선택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정 교수는 처음부터 이 길을 생각한 것인가?” “네.” 정지연의 대답은 단호하고 확실했다. 김 총장은 한숨을 내쉬며 조금 걱정스레 물었다. “하지만 이 길을 걷기엔 분명 힘들고 지치고 무료할 걸세. 왜 이 길을 선택한 것이야? 어쩌면 버틴다고 해도 좋은 결과가 없을지도 몰라.” “어떤 일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죠. 저희가 그동안 비록 양자역학 영역에서 성과를 내긴 했지만 해외의 최고 연구 영역에 비하면 차이가 크죠.”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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