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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응용 화학이에요. 일반 학교고요, 원래는 대학원을 좋은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자격이 이래서 갈 수가 없더라고요 이 업계는 일반 대학 출신은 대부분 대우가 좋지 못하더라고요. 그렇다고 공장에 다니고 싶지는 않고요.” 안효진은 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설명했다. 정지연은 살짝 시선을 낮춰 그녀를 보다 휴지를 건넸다. “저한테 이력서를 보여줄래?” “되지….” 안효진은 코를 훌쩍이며 이력서를 정지연에게 건네며 휴지를 받아 눈물을 닦았다. 이력서를 받은 정지연은 대략 훑어봤다. “일상 화학용품 회사는 어때?” 정지연의 말이 담담하게 이어졌다. “이력서를 보니 연구개발팀으로 달 수 있겠네.” “진짜? 나 연구개발 좋아해. 근데 대부분 회사의 연구개발팀은 그다지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서… 내 경력으로는 특히 더 그렇고.”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어. 일만 잘하면 되지. 나름 전공도 맞고.” 그렇게 담담하게 말한 정지연은 안효진의 주머니에서 펜을 꺼낸 뒤 그녀의 이력서에 글과 전화번호를 적었다. “이 회사로 가서 곧바로 인사팀으로 가. 여기에 전화한 뒤에 이력서를 줘 보고.” 말을 마치고 정지연은 이력서를 안효진에게 돌려주었다. 이력서를 받아본 안효진은 이력서에 휘갈기듯 적힌 두 줄의 글을 확인했다. ‘위선 그룹 연구개발팀 장 팀장: XXX-XXXX-XXXX 정지연’ 안효진은 머뭇대며 정지연을 보다 입술을 달싹였다. “면접은 봐야 할 거야. 그쪽은 대우도 좋고 작업 환경도 꽤 괜찮아.” 정지연은 그 말만을 남긴 뒤 그녀를 지나쳐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정지연! 이 망할 년이, 거기 서! 유설이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딜 그냥 가려고! 내가 너 꼭 고소할 거야, 거기 서라고!” 그사이 문유설을 부축해 일어난 임시아가 이를 악물며 정지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럼 소장 기다리고 있을게. 방금 전의 일들 휴대폰으로 전부 다 찍어놨어. 다음에도 또 괴롭히는 게 내 눈에 보이면 이 영상 인터넷에 올릴 거야. 어디 여론의 압박을 누가 더 잘 견디나 두고 보자고.” 샛길의 골목 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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