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1화

아까는 강서우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의에 참석하라고 하더니 이 두 부녀는 기획안과 프로젝트 내용을 확인하고 또다시 쓸모가 없어진 사람을 처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좋은 일이 없었다. “프로젝트 기획은 각자의 능력대로 하는 거죠. 저랑 민재는 사적으로는 얽히긴 했지만 일로는 아무런 연관도 없어요. 나중에 민재가 계약을 어기고 싶으면 그냥 위약금을 물면 돼요. 그러면 강성 그룹도 저도 손해 볼 일이 없잖아요.” 강준하는 말문이 막혀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이때 강채윤이 테이블을 치면서 일어났다. “언니! 양심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아빠가 어떻게 언니를 지금 이 자리까지 끌고 온 건데!” “강성 그룹은 우리 엄마가 지켜낸 거야. 내가 어떤 위치에 있든 당연한 일이야. 너야말로 강씨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 강씨 성을 달았다고 해서 내 앞에서 테이블을 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강서우의 날카로운 눈빛이 비서처럼 날아와 심장에 꽂혀 강채윤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철컥. 문이 다시 열리고, 강채윤은 억지로 화를 참느라 미칠 지경이었다. 박민재는 회의실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서우랑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 프로젝트는 제가...” 강채윤은 눈에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결정권은 저한테 있어요.” 박민재는 반격하며 강채윤을 냉랭하게 대했다. 강준하는 상황을 보고 급히 강채윤을 옆 회의실로 데려갔다. 강채윤이 그의 손을 뿌리치면서 말했다. “아빠! 어떻게 언니가 저를 조롱하고 박 대표님이 저를 괴롭히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 있어요?” “프로젝트가 더 중요해. 계약이 끝나면 아빠가 어떻게든 해볼게.” 강준하의 시선은 옆 회의실로 향했고, 하얀 벽을 통해 박민재와 강서우가 보이는 듯했다. ‘이제 13년의 우정을 잘 활용할 때가 되었네.’ ... 옆 회의실. 박민재는 강서우 맞은편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았다. “너를 적처럼 대하는데 여긴 네가 남아있을 곳이 아니야.” “나도 알아.” 강서우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자 박민재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