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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차 문이 요란하게 닫히면서 양쪽의 소리를 단절했다. 박민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나한테 돌아오느니 차라리 이세빈의 내연녀가 되겠다는 거야? 강서우, 너만 원하면 얼마든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가서 혼인신고하고 너랑...”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서우가 말을 가로챘다. “나랑 유송아가 사이좋게 지내기만 한다면? 박민재, 제정신이야? 이대로 널 따라가면 다른 남자 내연녀가 되는 것과 다를 게 뭐야?” 함께 따라온 유송아가 토끼처럼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언니! 민재 씨 오해하지 마요. 언니가 나쁜 길로 들어설까 봐 걱정하는 거예요. 게다가 우리 다 사이좋게 지내면 좋잖아요. 난 몸이 안 좋아서 민재 씨를 오래 챙겨주지 못하니까 내가 죽으면 민재 씨는 영원히 언니 것인데...” 강서우가 콧방귀를 뀌었다. “개나 고양이도 죽기 전에 알아서 주인 곁을 떠나는데 유송아 씨는 죽기 살기로 붙잡고 놔주지 않네요. 그게 어딜 봐서 곧 죽는다는 사람 모습이죠? 박민재처럼 빌붙을 곳이 있는데 그쪽이 죽을 수는 있고요?” “난... 언니,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해요? 난 언니랑 민재 씨 사이를 방해할 생각 없어요...” “알아요. 방해하려는 게 아니라 끼어드는 거겠죠. 하지만 난 이미 필요 없어요. 가정을 꾸리든 말든 두 사람이 알아서 하고 굳이 내 앞에 와서 소란 떨지 말라고요.” 강서우는 기관총처럼 말을 쏘아붙이며 유송아 앞에 다가가 불쌍한 척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쪽 거짓 연기에 박민재는 진짜로 속아서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굴잖아요. 누가 더 멍청한지 모르겠네요.” “언니...” 유송아는 거듭되는 공격에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하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가슴을 움켜쥔 채 그대로 쓰러졌다. 박민재가 재빨리 그녀를 품에 안았다. “강서우, 천식이 있다는 걸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박민재, 내가 남들한테 못된 말만 한다는 걸 알면서 내 앞에 유송아를 데려와? 네가 우유부단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유송아는 나 때문에 화날 일이 없어.” 강서우의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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