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화
강서우는 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전서희에게 상세하게 알려줄 수는 없었다.
“저희는 부부니까 당연히 저한테 잘해야죠.”
“뭐, 뭐라고요?”
전서희는 흥분하면서 바로 달려들었다.
“제 우상님이랑 부부라고요? 헉. 꿈에도 몰랐어요. 그러면 다음번에 세빈 선배랑 악수할 수 있는 거예요? 저 정말 존경하거든요.”
강서우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세빈 대신 대답하기가 어려워 다음에 말해보겠다고 했다.
전서희는 기뻐서 하늘을 날 것만 같았다.
그녀는 흥분한 나머지 세 사람이 할 일을 혼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오늘의 난동 때문에 강서우는 특별히 모든 직원에게 두 시간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가서 푹 쉬라고 했다.
강서우는 회사를 나서자마자 헬멧을 쓰고 스쿠터를 타고 있는 전서희를 발견하게 되었다.
심지어 중고 스쿠터라 페인트가 살짝 벗겨져 있었다.
전서희는 그녀가 움직이지 않자 차가 고장 났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하철역까지 모셔다드릴까요?”
강서우는 말하려다 말았다.
‘내 직원이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한다고? 내 얼굴을 대표하는 직원인데?’
강서우는 이런 생각에 바로 그녀의 헬멧을 벗겼다.
“운전면허는 있어요?”
“네. 대학교 때 따긴 했는데... 왜요?”
전서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서우는 그녀를 바로 근처 자동차 판매장으로 데려갔다.
강서우는 진열된 차들을 보면서 영업원을 불러와서 말했다.
“좋아하는 차종이 있으면 한대 골라봐요.”
자동차 가격을 본 전서희는 깜짝 놀라면서 연신 손을 흔들었다.
“아니에요.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하면 돼요. 출장 다닐 때도 택시를 타고 다니면 되고요...”
“회사에서 배정한 차라고 생각해요. 빨리 움직이려면 차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 SUV가 괜찮은 것 같은데 서희 씨는 어느 것이 마음에 들어요?”
강서우는 그녀에게 차를 구경시켜 주기 시작했다.
전서희는 4천만 원에서 6억 원 정도의 가격에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녀는 평생 이 정도로 큰 액수를 본 적 없었다.
강서우는 재촉하다 못해 결국 BMW SUV 한대를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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