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경찰들은 아무리 질문해도 얻어낸 결론이 없었다.
결국 강서우가 직접 입을 열었다.
“방금 여러분이 파괴한 문서에는 영미 그룹의 장부 외에도 제가 강성 그룹에서 가져온 전문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당신들은 영업비밀 침해죄를 저지른 거예요. 진범을 밝히지 않는다면 고소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당신들은 최소 3년 형을 선고받을 거예요.”
아까까지만 해도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깡패들은 하나둘씩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감옥? 감옥에 갈 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는데?”
“난 감옥 가기 싫어!”
문석천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부드럽게 여직원을 위로하더니 이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대표님의 눈에 들어온 여자는 역시 달라.’
강서우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경찰들은 단서에 근거하여 배후자 심서영을 데려왔다.
꼼짝도 못 하고 강서우 앞에 끌려온 심서영은 눈간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네가 이 바보 같은 깡패들을 속였다는 걸 내가 모를 거로 생각하지 마. 강성 그룹의 영업비밀은 절대 영미 그룹에 가져올 수 없어. 그리고 이 자료들도 내 건데 내 물건을 없애버린 게 뭐 어때서!”
강서우는 시끄러워서 머리가 지끈거렸다.
“멍청한 사람이야말로 멍청한 사람한테 도움을 청하겠죠. 고모는 그렇게 똑똑하시면서 공공 자료는 권력자 손에 있어야 한다는 걸 몰랐어요? 그리고 영미 그룹의 권력자는 저고, 고모는 그냥 버림받은 책임자에 불과할 뿐인데 무슨 자격으로 이 자료에 손을 대는 거예요?”
강서우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가소로운 표정으로 심서영을 쳐다보았다.
심서영이 자기 이익만 챙기지 않았어도 영미 그룹이 이 정도로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심서영은 자기 사촌 조카가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 모르고 이제는 끝났다는 생각에 눈을 붉히며 옆에 있는 도자기를 깨뜨려 도자기 조각을 들고 강서우에게 달려들었다.
“이년이, 죽여버릴 거야!”
“조심해요!”
전서희가 급히 강서우를 붙잡았다.
강서우는 심서영이 이렇게 미친 행동을 할 줄 모르고 동공이 커지고 말았다.
날카로운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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