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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교장 윤희성이 느긋하게 나타났다. “아이쿠, 차 팀장님을 여기에서 다 뵙네요.” 기지 책임자와 익숙한 듯 인사를 건넨 후 윤희성은 경찰 쪽 책임자인 차민규와도 꽤 친숙한 듯 인사를 나눴다. “어머, 아는 사람끼리네요? 아는 사이면 뭐든 잘 해결되겠어요.” 임유나는 옆에서 비꼬는 투로 한마디 했다. 차민규는 속으로 이미 불안해하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임유나가 무섭게 느껴졌고 윤희성과 인사를 주고받는 순간 일이 꼬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상황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오해하지 마세요. 모든 절차는 공정하게 진행될 겁니다. 저희는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직무에 충실할 거예요.” 차민규는 진지하게 말하며 임유나의 오해를 풀려 했다. 사실 윤희성과는 단순히 식사 자리에서 한 번 만났을 뿐이지 절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오해는 무슨, 제가 말하는 아는 사람이라는 건 저분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임유나는 턱으로 기지 책임자를 가리켰다. 방금 윤희성이 들어오자마자 기지 책임자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녀는 똑똑히 들었다. 자신에게 불똥이 튀자 기지 책임자는 순간 당황했다. 그러다 조금 전 임유나가 기관이 외부에서 사기를 치고 다니는지, 기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하는지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이 생각났다. 그는 한 발 앞으로 나서며 황급히 해명했다.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기지는 엄격하게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윤희성 교장 선생님께서 정말 규정을 위반하고 법을 어겼다면 저희 기지 측은 정당한 방향을 지지할 겁니다!” 윤희성은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단 한 마디로 두 사람이 나와의 관계를 끊게 만들다니...’ 다시 방 안을 둘러보니 기지의 강사들은 모두 창백한 얼굴로 주눅이 들어 있는 모습이었다. “누가 나한테 구체적인 상황 좀 설명해줄 수 있겠나?” 그제야 진명도는 자신이 겁에 질려 교장 선생님을 빨리 오라고만 했고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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