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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6장

임집사는 집으로 따라 들어갔고 진함도 함께 들어왔다. 진함이 이곳에 도착하자 마침 문 앞에서 임집사와 마주쳤다.   온연은 아이를 안고 마중을 나갔다. “외할머니야, 인사해야지.”   진함은 아이를 보며 따스한 눈빛을 보냈고, 온연이 싫어할까 봐 안지는 않았다. “정말 예쁘네. 얼굴은 너랑 닮았는데 표정은 정침이를 닮았네.”   온연은 웃었다. “앉으세요, 오늘 어떻게 시간 내서 오셨어요?”   진함은 거실 소파에 앉아 유씨 아주머니한테 물을 받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대답했다. “일하러 잠깐 근처에 왔다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어. 이 시간에 너가 집에 있을 거 같아서 왔어.”   온연은 지나가던 길이라는 말에 속지 않았다. 목가네가 대로변에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지나칠 수가 있을까? 매번 이렇게 우연히 지나칠 수는 없었다. “다 잘 되고 계시죠? 회사는 어때요?”   진함은 멈칫했다. “나쁘지 않아. 우리 회사는 작아서 목가네랑은 비교가 안되지. 밥 먹고 살 정도는 돼. 너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놓이네.”   두 사람이 앉아서 수다를 떠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진함은 자주 해외출장을 나가서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봤을 테니 말 수가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온연 앞에서만은 어쩔 수 없었다. 온연은 원래부터 말이 없어서 당연히 침묵했다.   잠시 조용하다가 온연은 일어나서 아이를 진함에 품에 안겼다. “저 화장실 좀 다녀 올게요, 잠깐만 아이 좀 봐주세요.”   진함은 품 속에 아이를 보며 어쩔 줄 몰랐다. “어… 그래.”   그녀는 아이를 못 안아 본지 한참이 되서 혹시라도 힘이 줘서 아이가 숨을 못 쉴까봐 동작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다. 온연이 한참을 오지 않자 그녀는 점점 긴장을 풀었고 자세히 아이를 관찰했다. 뽀얀 피부에 눈은 엄청 큰 편은 아니지만 살짝 길쭉했고, 작은 콧등도 귀여웠으며 젖살만 빠지면 턱도 꽤나 뾰족할 것 같았다. 피부는 태생부터 하얘서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받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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