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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장

임립 무표정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보았다. “만약 그쪽이 피해자이거나 얼떨결에 생긴 일이라면 소경이가 책임을 졌겠죠. 그런데 그쪽은 피해자가 아니에요. 이제 어린애 아니잖아요, 여자가 다른 이성 집에 저녁에 찾아가서 술을 마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를 수가 없어요. 게다가 상대방은 친구가 미련을 갖고 있는 전 애인인데, 이런 부적절한 행동에는 꿍꿍이가 있지 않았겠어요? 나랑 소경이랑 알고 지낸 시간이 있는데 내가 걔를 모를까요? 술을 토할 때까지 마셔도 사람을 못 알아볼 애가 아니에요. 그쪽한테 조금의 마음도 없었을 거예요!”   안야는 뒤돌아 웃었다. “그러네요. 맞는 말이세요. 저는 고의였어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안녕히 계세요.”   임립은 아무 말없이 떠나는 그녀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처음에 립님이라고 부르던 그 순진한 소녀가 맞나? 가끔씩 환경은 사람의 본색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 놓는다.   그 이후로 한 달 넘게 아무도 경소경와 안야의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진몽요아 안야도 임립의 회사를 떠나고 진몽요는 집에서 쉬고 있었고 많은 좋은 회사에서 그녀에게 입사제안을 했지만 그녀는 바로 승낙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 예군작도 있었는데 예군작네 기업 일은 그녀와 맞지 않았기에 거절을 했고 무엇보다 그녀는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정리가 안 되었다.   진몽요와 경소경의 관계가 냉정해진 이후로 예군작은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듯이 더 뜨거워졌다. 이 점은 진몽요도 알고 있었지만 티 내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예군작이 그녀의 몸에 눈을 달아 놓은 것처럼 그가 알고싶으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이직을 하고 아파트까지 뺀 걸 알자 하람은 음식을 강령네 집으로 ‘배달’하기 시작했다. 강제로 배달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진몽요도 묵묵히 받아드렸고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녀가 경소경이랑 왕래하지 않아도 강령과 하람의 관계는 좋았다. 가끔 쇼핑도 가고 마작도 하는 사이였다.   그녀가 백수처럼 집에만 있자 하람이 떠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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