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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장

할머니를 떠올리자 뜨거웠던 몸이 식었고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한편, 어젯밤 비를 맞은 안야는 감기에 걸려 하루 종일 기침을 했고 열도 났다.   진몽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감기약을 사다 주었다. “어제 저녁에 어디 갔다 왔어? 나보다 늦게 들어온 거 처음인 거 같은데. 비까지 맞고. 괜찮아? 정 안되면 집 가서 쉬어. 하루정돈 쉬어도 돼.”   안야는 나지막이 말했다. “저는 사장님이랑 달라서 일 안 하면 못 먹고 살아요.”   진몽요는 입술을 삐죽였다. “나라고 일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거 아니야. 우리 엄마는 나한테 한 푼도 안 주고 내 돈으로 효도까지 해야 돼. 계속 일 하려면 해, 너무 아프면 말하고.”   안야는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하지 않았다.   갑자기, 입구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고 진몽요는 안야를 쳤다. “임채미 왔네.”   안야는 임채미를 보고 진몽요와 함께 못 본 척했다. 어차피 다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가식적인 인사를 건네고 싶지 않았다.   그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임채미가 다가왔다. “두 분 여기서 일한다는 얘기 들었어요. 일은 어때요? 할만 하세요? 너무 힘들면 말하세요, 제가 그 사람한테 한마디 할 게요!”   진몽요는 귀신 피하듯이 피했다. “아니요, 호의는 감사하지만 안 그러셔도 돼요. 저희 하나도 안 힘들어요. 임립씨가 모든 직원들한테 다 잘해주거든요.”   임채미는 안야를 보았다. “안야씨는 예전에 디자인 쪽에서 일해본 적 없다고 들었어요. 여기 처음 왔을 때 청소부였다면서요…? 어때요? 일 배우는 건 괜찮아요? 기초도 없이 갑자기 새로운 걸 배우면 쉽지는 않겠어요. 여기서 일하면 월급도 많이 못 받는데 다른 직업 찾아보는 거 어때요? 예전에 해봤던 서비스직 같은 걸로요… 어떤 곳은 서비스직이 사무직보다 월급 더 많이 줘요. 꿈은 항상 현실과는 다르잖아요. 돈이 더 중요하면 여기서는 시간낭비일 거예요. 이직하고 싶으면 저한테 알려주세요.”   안야는 안색이 창백해졌고 한 마디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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