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7장
한편, 진몽요와 예군작은 식사를 마치고 나왔고, 그녀는 바로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예군작이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 생각에 그 같은 사람은 바깥 세상을 접할 기회가 일반 사람을 보다 적다고 생각해 동정하는 마음에 함께했다.
차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번화가에서 그녀는 예군작을 도와 휠체어를 밀어주었고 아택은 옆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세 사람만 아무 말이 없이 꼭 그 들만의 세계에 있는 것 같았다. 。
한참 둘러본 후 예군작이 말했다. “갑자기 궁금한데요, 그 쪽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는,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남자가 있었어요?”
진몽요의 머리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건 경소경의 얼굴이었지만 이내 전지가 떠올랐다. 평생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사람은 아마 전지가 더 적합한 것 같다. 아직도 마음속 깊이 남아 매일 생각나는 사람이고, 떠올릴 때마다 치가 떨렸다.
그녀는 대답했다.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차라리 안 만났으면 좋았을 거예요. 그 사람을 만난 게 제 인생 최대의 실수죠. 그 사람은 제 인생을 망쳤고 내가 더 나은 미래를 살 수 없게 만들었어요. 다른 사람을 쉽게 사랑할 수도 없게 만들었죠.”
예군작은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렇게 그 사람을 미워해요?”
그녀는 고민하지 않고 대답했다. “맞아요. 그 사람만 아니었어도 우리 집은 안 망했을 거고 그럼 우리 아빠가 스트레스로 인해 세상을 떠날 일도 없었을 거예요. 지금까지 겪은 모든 걸 겪을 일이 없었겠죠. 앞으로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그 사람이 잘한 일이 딱 한 가지 있어요.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준거죠. 저희 아빠가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수술비가 모자랐었는데 어떤 분이 익명 기부를 했었어요. 알고 보니 그 위기 속에서 절 구해준 사람이 경소경씨예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미 그때부터 정해진 인연이었나 봐요. 그저… 아쉽죠, 경소경씨랑 끝까지 함께하지 못 해서.”
예군작은 다시 물었다. “지금 마음에 있는 그 사람이 후회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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