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6장
목정침은 자기의 턱을 만지작거렸고 조금 거칠한 걸 느꼈다. “밥 먼저 먹고 저녁에 다시 얘기하자. 나 피곤해.”
그는 확실히 피곤해 보였고 온연도 더 이상 그를 탓하지 않았다. “얼른 가서 먹어요. 먹고 쉬어야죠. 란샹언니가 디저트가게 장부 보내와서 그것도 봐야해요. 아이 파티는 시간이 없어서 본 온 게 아쉬워요. 오랫동안 못 만났는데 말이에요.”
그녀의 말을 알아들은 목정침은 일부러 정색을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디저트 가게 계속 운영할 생각은 버리고 집에서 아이나 잘 챙겨. 그 돈 안 벌어도 돼.”
온연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가 알아들었기에 작게 콧방귀를 뀌었다. 하긴, 가게는 너무 멀고 아이도 아직 어리니 부모가 함께 있어주는 게 좋았다. 그녀와 목정침의 어린시절은 그닥 행복하지 않았고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일들이 많았기에 아이한테까지 그걸 겪게 할 수는 없었다. 이것도 그녀가 그의 곁으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였다. 아이를 낳았으니 잘 책임져야했다.
밥을 다 먹고 아이가 아직 잠들 기미가 안 보이자 온연은 아이를 안고 돌아다녔다. 낮에 택배 두개가 도착했는데 하나는 란샹이 보낸 아이 선물이었고 하나는 진함이 보냈다. 파티에 진함은 해외출장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 했고 선물도 뒤늦게 도착했다. 사실 출장은 핑계였다.
진함이 생각나 온연은 아이에게 말했다. “외할머니 보고싶지? 우리 나중에 할머니 보러 갈까?”
목정침은 이 장면을 보고 질투했다. “아주머니, 아이 좀 재워주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목정침과 안방으로 들어온 온연은 긴장했다. 그는 정상적인 남자였고 이젠 피할 수 없었다.
이때 목정침이 그녀를 확 끌어안았고, 온연은 아래층에서 나는 아이 울음 소리를 들었다. “아이가 울어요, 아주머니가 못 달래주실 텐데 나만 좋아해서…”
갑자기 그가 턱을 살짝 들었고 동작을 멈췄다.
온연은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왜 그래요…?”
그는 우울한 말투로 말했다. “너무 흥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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