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3장
누군가 키로 문을 열고 들어왔고 그녀는 안야와 경소경의 소리를 들었지만 누군가에 의해 안겨진 이후에 기억은 잃었다.
다시 일어났을 땐 그녀는 병원에 있었고 온연과 같은 병원이었다. 온연은 산부인과에 있었고 그녀는 감기로 인한 발열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경소경과 안야는 병실에서 있어주었고, 그녀가 깨어나자 경소경이 잔소리를 했다. “아침까지 만해도 괜찮던 사람이 갑자기 왜 열이 났어요? 원래도 똑똑하지 않은 건 알았지만 내가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잖아요.”
그녀는 힘 없이 대답했다. “누구는 그러고 싶어서 그런 줄 알아요. 아침까지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된 줄 모르겠어요… 컨디션이 안 좋네요.”
이때 안야가 다가와서 말했다. “별 일 없으셔서 다행이네요. 그럼 전 먼저 가 볼게요.” 비록 그녀는 표정에서 티 나지 않았지만 속으로 불평했다. 원래 그녀의 계획은 임립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임립과 함께 쇼핑을 가려했는데, 경소경이 전화를 해서 아파트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무산되어 버렸다. 그녀가 진몽요를 향한 증오는 갈수록 커져갔고, 왜 진몽요는 열 좀 난 것 가지고 주위 사람을 귀찮게 하는걸까?!
진몽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들어가, 여긴 경소경씨만 있어줘도 돼.”
경소경은 불만 있는 척하면서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 “이제서야 내가 보고싶어진 거예요? 문을 한참 두드렸는데도 안 열어주길래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문 부실 뻔했어요.”
이 상황이 안야는 눈꼴시려웠다. 앞으로 자기한테도 이렇게 마음써 줄 남자가 나타날까? 그녀는 뒤돌아 나갔고, 마음속의 계획은 더 확고해졌고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지 않고, 흙탕물 속에서 남을 올려다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진몽요는 심각하게 아픈 건 아니었기에, 열이 내려가자 링겔만 맞고 바로 퇴원했다. 퇴원하려 하니 저녁 7가 넘었고, 갑자기 어떤 사람이 꽃다발을 들고 병실로 들어왔다. “혹시 진씨 아가씨 맞으세요?”
진몽요는 의심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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