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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장

’목정침이 막을까 봐 몰래 다른 사람 통해서 이 편지 전해. 너 목정침 너무 믿지 마! 걔는 악마야! 네 아빠가 걔 때문에 죽은 거 알고 있지? 아이를 위해서 물론 넌 용서하겠지. 게다가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반성하면 그만이니까. 근데 네 할머니도 걔 때문에 죽은 거 알고 있어? 할머니는 단순히 감기 때문에 열이 나시고 경증 폐렴을 앓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걔가 면회 왔을 때 병원에서 돌아가셨어.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 말 안 해줬지? 왜 그랬을지 네가 잘 생각해 봐.   비록 난 너랑 혈연관계가 아니지만 그래도 난 네 고모부야. 널 해치지 않아. 걔가 네 할머니를 해친 이유는 목정침이 네 아빠를 죽인 걸 할머니가 알게 되서야. 할머니가 너한테 걔를 떠나라고 말이라도 할까 봐, 목정침은 그럼 네가 정말 뱃속에 아이를 두고 떠날까 봐 그런 나쁜 짓을 저지른 거지! 게다가 몰래 뒤에서 분명 할머니를 협박했을 거야. 노약자가 그런 무서운 협박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겠어? 그리고 할머니가 그 집에서 나온 뒤로도 계속 만나러 왔는데, 그건 단순한 만남이 아니었어! 분명 협박했을 거야. 할머니는 계속된 협박에 충격 받아서 돌아가신 거고.   넌 정말 할머니가 바보여서 그 좋은 집을 놔두고 고모네 집으로 왔다고 생각해? 그건 할머니가 그 집이 무서워서 떠나신 거야. 하지만 할머니가 떠나고 나서도 그 집을 벗어날 수 없었지. 난 너한테 진실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목정침이 나랑 네 고모를 제도 밖으로 쫓아냈어. 우리한테는 말할 기회가 없었고, 네 주변에는 늘 목정침이 함께했잖아. 평소에도 다른 사람이 늘 널 곁에서 지키고 있는 이유가 네가 진신을 알게 될까 봐서야. 네가 병원에 있는 거 알고 편지를 전해주고 싶었어. 이제 어떻게 할지는 네가 알아서 판단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그리고 걔가 사람까지 불러서 나한테 손지검했어. 사진은 편지안에 있으니 네가 봐봐. 나도 무서웠어. 미안해, 일찍 알려주지 못 해서.’   마지막까지 다 읽은 후 그녀는 얼른 편지를 구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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