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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장

경찰서에 와서 경찰아저씨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어제 저녁에 신고 접수를 해서 경찰들은 저녁내내 조사를 했는데 이제 와서 실수였다고 하니 욕을 안 할 수 없었다.   해결하고 나온 후 안야는 진몽요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했다. “사장님, 죄송해요. 제가 거짓말했어요. 사실… 간묵을 저를 이용해서 사장님을 협박할 생각이었어요,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 저한테 용서해달라고 빌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아무 짓도 안 해서 저도 마음이 약해졌고요… 그냥 저랑 비슷한 사람 같았어요. 이 도시에서 바쁘게 살면서 성공한 미래를 꿈꾸지만 지금 당장은 힘드니까, 사는 게 쉽지 않았던 거죠. 제가 봐주지 않았더라면 이번생에 감옥까지 가게 돼서 더 망가졌을 거예요. 죄송해요.”   진몽요는 놀라지 않았다. “너 내가 바본 줄 알아? 이미 알고 있었어. 내 부탁은 하나야. 앞으로 그 사람이랑 연락하지 마. 좋은 사람은 아니야. 그리고 앞으로 사람 사귈 때 눈 똑바로 뜨고 아무나 믿으면 안돼. 이번 일로 나한테 피해준 건 없지만, 표절 사건 때문에 경소경씨는 곤란해졌잖아… 하지만 괜찮아, 죄책감 갖을 필요는 없어, 그 사람이 알아서 잘 할 거야. 가자, 출근해야지.”   차 앞까지 걸어가자 안야가 물었다. “이 차… 경소경씨 차 맞요? 예전에 봤어요. 저는 두 분이재결합 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잘 어울리시거든요.”    진몽요는 아침에 있던 일이 생각나자 어쩔 수 없이 얼굴이 빨개졌다.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 너처럼 연애 한 번 안 해 본 애가 감정에 대해서 뭘 알겠어? 이건 그냥 빌려온 거니까 그런 생각하지 마. 설마 너 실수로 그 사람한테 민폐 끼쳤다고 생각해서 우리를 이어줄 생각인 건 아니지? 그건 간묵 잘못이지 네 잘못은 아니야.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   회사에 온 진몽요는 온연에게 안부 문자를 받았다. 온연도 목정침으로부터 표절사건을 들었는지 걱정 되서 안부를 물었다.   진몽요는 빠르게 답장을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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