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1장
랜선친구? 경소경은 의심했지만 분노했다. “그 랜선친구가 누군데요? 이건 그쪽이 자기 무덤 판 거잖아요, 표절이 잘했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가져와서 쓰고, 그쪽이 순위에 들었어도 진몽요씨는 밥그릇을 잃었을 텐데 그건 괜찮다는 거예요? 그런 막무가내가 어딨어요?”
간묵은 아무렇지 않았다. “그것도 하늘의 뜻이겠죠, 저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염치없는 사람에게 경소경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래요, 누군지 말 안 해줘도 내가 알아보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그쪽이 표절해서 회사에 끼친 영향에 대한 손해배상은 내 변호사가 계산해 줄 거예요.”
간묵의 표정은 변했다. “대표님…!”
경소경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이제 나가세요. 잘리셨어요. 회사랑 한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위반이니까 손해배상 해야겠죠. 집 가서 소환장만 기다릴 일만 남았네요.”
간묵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무리 일이 안 좋게 풀려도 경소경이 이익을 위해 자신의 편을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이렇게 큰 손해배상을 할 능력이 없던 그는 아까 전 기세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두려움에 떨었다. “경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지금 매체에 제가 그런 거라고 대표님과는 상관없다고 인정하고 독박 쓰겠습니다. 시키는 데로 다 할 게요… 손해배상만은…”
경소경은 말 섞기도 귀찮아 경비를 불러 그를 끌고 나갔다.
이제 간묵이 표절을 인정했으니 대충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았으나, 진몽요의 디자인을 유출한 그 간묵의 랜선친구는 의문점이었다. 진몽요가 그 원고를 보여준 사람은 온연과 안야 밖에 없었으니… 온연은 이 업계에 신입이 아니고, 남은 사람은…. 안야!
여기까지 생각한 후 그는 망설이다 진몽요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대로 말했다. “우리 회사 디자이너가 표절했데요. 그 원고는 랜선친구가 평가해달라고 보여준 거라는데 그 원고 보여준 사람이 누군지 아니까 직접 가서 물어봐요.”
진몽요는 집에 와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있다가 안야를 보며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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