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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장

온연은 그의 생각과 전혀 반대였다. “나는 남자들이 다 철든 여자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특히 당신 같은 남자요. 당신이 그런 애교 많은 여자 좋아하면, 강연연이 딱 이지 않아요?”   과거 일을 꺼내자 목정침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온연은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아니에요?”   “됐어, 더 말하지 마. 주문하자.” 목정침은 깊게 숨을 들이 마셨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몇 마디 말만으로도 그를 숨 못 쉬게 만들 수 있었다.   ......   저녁에 퇴근하고 집으로 오자 진몽요는 저녁을 먹지도 않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바로 잠에 들었다. 경소경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저녁을 먹으라고 하고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고 명함 일도 자연스럽게 묻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진몽요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났고, 경소경은 아직 잠들어 있었다. 어젯밤 충분한 숙면을 취했더니 오늘은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그녀는 살짝 경소경에게 입을 맞추고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왔다.   세수를 하면서 그녀는 빨래통 안에 있던 명함을 발견했다. 비록 그녀는 왜 빨래통 안에 예군작의 명함이 있는지 몰랐지만 얼른 주웠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망설이다가 문자를 보냈다. ‘감사해요. 아마 제가 누군지 아시겠죠. 저를 왜 도와 주셨는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신세를 졌으니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문자를 보낸 후 그녀는 핸드폰을 잠시 옆에 두고, 자신이 쓸모 없는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세를 졌는데 갚을 수 있는 기회? 아마 그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이 남자를 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고, 예군작 같은 사람은 그녀 같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도울 일도 없을 테지만 그저 형식상 던진 말이었다. 이 사람이 그녀를 도와준 이유는 귀신만 알고 있겠지만 그녀는 이정도 호기심 정도는 억제할 수 있었다. 가끔 지나친 호기심은 사람을 해칠 수 있었다.   갑자기 울린 초인종 소리에 그녀는 양치를 하면서 문을 열었고, 머리가 헝클어진 강령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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