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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장

진몽요는 벌떡 일어섰다. “석동해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   강령도 기세를 굽히지 않았다. “네 아빠랑 몇 년을 알고 지낸 사이야, 어렸을 때 널 안은 적도 있었어! 내가 모르는 게 뭐가 있어? 얼굴은 그냥 그래도 사람은 좋아. 그럼 된 거 아니야? 집안도 나쁘지 않고, 내 남은 생 좀 편하게 살 수 있잖아. 너한테 기대지 않고!”   강령이 석동해를 대변하자 진몽요는 화가났다. “그래요. 아빠랑 오랫동안 알고 지냈죠. 근데 그저 그런 사이 아니였어요? 얼굴이 못 생긴 건 그냥 넘어갈 수 있어요. 저도 얼굴은 딱히 안 보니까요. 근데 우리 집이 망했을 때 제일 도움이 필요할 때 저 사람은 뭐하고 있었데요? 나타나지도 않았죠? 갑자기 이럴 때 나타나는 게 과연 우연일까요? 사람이 좋다고요? 엄마는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저 사람 이혼한지 반 년도 안 된 거 알고 있었어요? 왜 이혼했는지 아시냐고요? 저 사람이 하나도 안 숨기고 다 말해줬어요?   아직 엄마랑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집에 막 들락거리고, 자고 가고, 이건 좀 아니지 않아요? 엄마가 두번째 봄을 맞이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불만 없어요. 근데 생각 좀 하세요. 난 이 사람 싫어요, 허락 못해요! 엄마랑 싸우려고 다시 온 거 아니에요. 싸울 힘도 없고요. 대신 저 사람이랑 계속 만날 생각이면 이 집 저한테 넘기고 저 사람 집 가서 사세요! 엄마랑 같이 살 집이나 있는지 보라고요. 저 사람한테 속은 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는 건 아니죠.”   강령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때 우리 집 망했다고 저 사람 찾아가도 소용없잖아. 그게 어떻게 안 도와준 거야? 저 사람 이혼한 거 알고 있었어, 감정이 안 맞는데 이혼을 안 할 수도 없잖아? 네 말은 지금 저 사람이 우리 집이랑 돈 노리고 왔다는 거야? 너 똑바로 들어, 저 사람 진짜 그런 거 아니야. 예전에는 우리집보다 못 살았지만, 지금하고 있는 사업 엄청 잘 되고 있어! 넌 경소경이랑 약혼까지 했으면서 이 집이 왜 필요해? 그래, 어차피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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