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3장
생각을 들키자 온연은 어쩔 줄 몰라 그의 눈을 피했다. “나… 나 여기 안 남을 거예요. 그리고 할머니도 같이 데리고 갈 거예요. 할머니가 여기 있고 싶다고 하셔도, 당신 그 사실 다 말 할 자신 있어요? 만약에 어느 날 알게 되신다면 분명 화내실 거라고요! 사람이 한계가 있어요. 좋게 말할 때 우리 가족 좀 놔줘요. 과거 일은 더 이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게요. 그냥 다 없었던 일일 해줄 테니까 선 지켜요. 나 정말… 당신이랑 계속 같이 살 자신 없어요…”
설령 그녀가 1년후에 목가네로 돌아온다고 해도, 목정침은 그녀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 그들사이는 마음대로 선을 그을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그녀와 떨어져 있는 걸 참는데 그도 이미 한계가 왔고, 그녀는 오로지 그의 세계에서 떠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복잡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고, 안경을 바닥에 벗어둔 채 그녀를 끌어당겼다. “나랑 같이 살 자신 없다고? 난 내가 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나보다 너 매정하네. 이 세월을, 그냥 그렇게 버리겠다는거야? 너야말로 너무하네. 너 나한테 아무 감정 없다고 말할 수 있어? 나 똑바로 보고 얘기해!”
온연은 그의 눈에 가득 찬 분노를 보았고, 두려움에 그를 밀쳤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그를 멀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놔요! 사람 부를 거예요!”
목정침은 썩소를 지었다. “불러, 여기 어차피 다 목가네 사람들이야. 부르면 누가 올 것 같아? 아… 그리고 할머니가 네 편일까? 난 너를 사랑해서 이러는거지, 폭력을 쓰고 있지 않아. 할머니는 신경 안 쓰실 거 같은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니까 온연은 당연히 겁에 질렸다. 그녀는 그의 통제에서 벗어 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나름대로 잘 해주는 것이 그를 상대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한 번 화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발 버둥치는 와중에, 그녀는 그가 바닥에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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