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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장

문자를 받은 후 목정침은 읽은 뒤 바로 삭제해버렸다. 이런 문자를 그는 핸드폰에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그는 소매를 걷고 온연을 도와 뒷정리를 했다. 온연은 그가 너무 성실하게 돕자 말했다. “안 도와줘도 돼요, 설거지만 하면 되는데. 당신 어차피 안 해봤잖아요…”   그는 대답했다. “안 해봤으면 배우면 되지. 나 그렇게 바보 아니야. 나한테 맡겨.”   온연은 의심을 품고 그를 주방에 남겨 두었다. 마음이 안 놓였는지 때때로 그를 보며, 그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마음이 놓였다.   에어컨 바람이 불어 꽃 향기가 온 집에 퍼졌고, 그녀는 집에 널린 장미를 보고는 기운이 빠졌다. 그는 도대체 그녀의 말을 듣지 않은건지, 분명 꽃을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매일 한 다발 씩 보냈다. 이런식이라면 며칠후에 집에 둘 자리도 없었고, 가게에서 배달 올 일도 없었다.   목정침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그의 폰은 주머니 안에 있어 받기가 곤란해 어쩔 수 없이 온연을 불렀다. “나 대신 전화 좀 받아줘.”   그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온연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방으로 걸어가 민망했지만 그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녀가 움직이지 않자 목정침은 재촉했다. “빨리 받아.”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머릿속에 있던 이상한 생각들을 떨쳐버렸다. 그제서야 폰을 꺼냈고, 화면에는 한 글자가 떠 있었다. ‘집.’ 목가네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녀가 연결 버튼을 눌렀고 스피커폰을 키자 임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맡기신 일 처리했습니다.”   목정침이 알겠다고 대답하자, 전화 너머도 조용했고 목정침의 설거지하는 소리만 들려왔다. 갑자기 궁금해진 임집사는 물었다. “도련님 지금 뭐하세요?”   목정침은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설거지.”   임집사는 또 다시 침묵하다가 반응했다. “네… 그럼 먼저 끊겠습니다.”   전화가 끊기자 온연은 장난을 쳤다. “지금 목가네 사람들도 당신이 설거지하는 거 알았네요.”   목정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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