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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장

임집사는 동요하지 않았다. “저희 도련님이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두 분 같이라고. 강선생님의 죄명은 사람을 고용해서 타인의 기물파손, 그리고 공갈까지. 몇 년 안 나올 거예요. 따님은, 고의적으로 사람을 쳐 유산시키고 다시는 임신을 못 하게 했으니 그건 제가 장담 못하겠네요. 뭐 따님이 묵인해준 사람까지 불어버릴지…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강균성은 다급해졌다. “그때 목정침이 눈 감아준 거 아니에요?!”   임집사는 눈썹을 찌푸렸다. “저희 도련님이 인자하시긴 하죠. 따님이 저희 사모님이랑 혈연 관계라는 이유 때문에요. 저희 도련님은 피해자인걸요. 5분 다 됐네요, 경찰서 가실래요 아니면 여기서 해결할까요?”   강연연은 맞은 뒤로 무서워서 빨리 대답했다. “경찰서 갈게요! 저희가 경찰서 자수할게요!”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를바엔 경찰에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경찰서에 가서 다시 진함에게 빼내달라고 부탁하는 게 여기서 죽는 거 보다 나았다. 비록 지금 진함이랑 싸워서 사이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적어도 그녀의 친모이니 진함이 신경쓰지 않을거란 말을 믿지 않았다. 그녀는 평생 이 부녀와 뗄 수 없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진함도 처음에 그녀를 눈 감아준 사람중 한명이었다. 만약 진함이 정말 그녀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이걸 들먹여 나중에 진함도 책임을 면하지 못 할 것이다.   임집사는 더 말하지 않았고 사람을 시켜 두 사람을 경찰서로 데려다 주었다. 모든 일처리를끝낸 후 그는 목정침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련님, 그 사람들 경찰서로 갔습니다. 이렇게 순순히 감옥 가지 않을 거 같아요. 분명 진함에게 도움을 요청할 거 같은데. 진함… 아마도 사모님에게 부탁할 거 같아요…”   목정침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감옥 들어가기 전에, 걔네가 진함한테 연락할 기회를 주지마세요.”   임집사는 대답을 하고선 전화를 끊었다.   경찰서에 도착한 후, 강연연은 자백을 녹음하기 전에 경호원들이 밖에 서있자 녹음을 거부하고 전화를 요청했다.   경찰은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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