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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장

온연은 그렇게 멀리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녀는 지금의 생활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평온한 생활을 즐기고 싶었다. "곧 크리스마스인데. 이벤트라도 해야하지 않을가? 세일이라든지? 거기다가 선물 같은거 좀 주고. 단골손님 잡아야지." 진몽요가 자기의 가슴을 툭툭 쳤다. "그건 나한테 맡겨! 걱정마. 내 전문이니까. 어느정도 세일하는것도 나쁘지 않지. 아 맞다. 이 얘기.. 너한테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온연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응? 무슨 얘기?" 진몽요는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녀가 겨우 입을 열었다.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온연이 입을 삐죽거렸다. "지금 이렇게 사는거 엄청 좋은데 뭐. 나 요즘 멘탈 되게 좋거든. 화낼일 없어. 가게 적자났다는 얘기 빼고. 어서 말해." "목정침이랑 경소경이 우리 맞은켠 건물에 금융회사를 차렸데!" 진몽요가 아주 빠른 속도로 말을 끝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온연의 눈치를 살폈다. "뭐라고? 넌 그거 어떻게 알았어?" 온연의 반응은 아주 컸다. 진몽요가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뉴스… 뉴스보고 알았지. 나도 어쩌다 본거야. 너한테 말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는데… 어차피 알게 될 일이라서 그냥 알려주는거야. 이렇게 가까운데 있는데. 얼마나 자주 만나겠어. 그렇게 자주 오진 않을것 같아. 솔직히 여기 엄청 후지잖아. 설마 회사 일도 뒤로 하고 여기로 올가. 네가 가게 옮기자고 할가봐 말 못하겠더라. 그럼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잖아. 너무 힘들어. 지금 가게도 겨우 안정된거잖아." 진몽요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미 이 가게에 정이 들어버렸던 그녀는 가게를 옮기고 싶지 않았다. 온연은 머리가 아팠다. 목씨 가문에는 사업이 이미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금융회사를 하나 더 차릴 필요가 없었을텐데. 왜 하필 지금 그것도 내 가게 맞은편 건물에?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유는 명확했다. 진몽요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가게를 옮기기엔 지금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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