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장
온연은 마음속으로 확신했다. 이는 목정침이 한 일이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숙부를 감옥에 넣고, 100억까지 다시 돌려받았다.
그녀는 이 일을 어떻게 여겨야 할지 감이 안 왔다. 목가경은 분명 옳지 못한 인간이였고, 응당한 벌을 받는 것이지만 그를 감옥에 넣은 것이 목정침이라고 하면, 그녀로 하여금 의문이 들게 했다. 목정침의 행동은 직접 손보기에는 격이 떨어지기에, 구덩이로 직접 뛰어들게 끔 하는 느낌이었다.
“경대표님, 도련님은 서재에 계십니다.”
임집사의 소리를 들은 온연은 거실의 소파에서 고개를 돌려 그 쪽을 바라보았고, 경소경이 막 입구에 들어오던 참이였다. 그는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건넸고, 급한 걸음으로 위층으로 향하였다.
온연은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다. 목정침은 이 한 달 동안 회복이 되어 자유롭게 거동이 가능했는데, 경소경이 왔음에도 왜 직접 내려오지 않고 서재로 불러들였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소경은 저택에 아주 가끔씩 방문한다는 것이였다.
서재 안, 경소경은 DNA 확인서를 목정침의 앞에 내밀었다.
“최종 확인된 거야. 더 문제 있어?”
목정침은 검사지를 세밀하게 읽어보고는 대답했다.
“진몽요의 집안 일, 그것도 걔가 한 짓이지?”
“응. 보석들을 현금화해서 회사를 차렸고, 거의 무너져가던 건물을 사들였어. 운은 또 왜 그렇게 좋은지, 건물을 산지 얼마 안 돼 개발이 결정됐다 하더라고. 지금은 값이 엄청 올랐어.”
목정침은 절로 손에 힘이 들어갔다. 잔뜩 구겨진 검사지를 휴지통에 던져 버렸다. 그의 눈 밑에는 한기가 서렸다.
“직접 죽여 달라고 하니. 이제 그만 봐줄 때도 됐어.”
경소경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진몽요네 일가가 안됐지. 진몽요랑 3년이나 만났었고, 그 3년 동안 키워 온 진씨 집안을 결국은 자기 손 안에 넣었어. 난 여자에게 기대는 남자가 제일 한심한데, 그것도 이렇게나 비열한 수단은 정말 못 참아. 이걸 진몽요가 알게 되면 망가져버릴까 무서워.”
목정침은 그를 바라보다 자연스레 올라가는 입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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