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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장

온연은 주위 남편과 함께 온 산모들을 보며 약간 외로움을 느꼈다. 마침내 그녀의 차례가 다가오고 진몽요는 그녀가 피검사, 초음파 검사들을 할 때 같이 있어주었다. 의사는 결과를 보더니 말했다. “12주 되셨네요, 아이는 건강합니다. 이번이 첫번째 검사이신가요?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와서 검사 받으세요.”   병원에서 나오자 시간은 이미 오후 2시가 넘었다. 둘은 병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진몽요는배가 고팠는지 밥을 두그릇이나 해치웠다. “검사도 쉽지 않네, 한번 올려면 하루를 다 빼야되고, 대학 병원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개인병원으로 갈까? 이러다 매번 고생하겠어.”   온연은 배를 만져보았고, 이미 약간 나온 상태여서 아기의 형태가 느껴졌다. 그녀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그래, 다음에는 개인병원으로 가자, 내가 아는 곳이 있어.” 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진몽요는 문을 열자 화들짝 놀랐다 “너 임신하고 나서 계속 탕위엔이랑 같은 방썼는데 뭐라도 감염된 거 아니겠지?”   온연은 이미 생각해봤다는 듯이 “너무 놀라지마, 우선 탕위엔한테 병이 없을지도 모르고, 항상 변도 너가 치워서 난 손도 안댔는데 감염 안되지 않았을까? 정 아니다 싶으면 다른곳에 잠깐 맡겨둘까?”   진몽요는 방을 둘러보더니 고양이집을 베란다로 옮겼다. “내가 사람 구해서 베란다를 막아 놓을게, 그럼 평소에 엄마가 거실에서 에어컨 켜놓으니까 탕위엔도 덥진 않을꺼야. 앞으로 탕위엔이랑 접촉 자제하고, 손도 잘 씻어. 위생이 아기한테도 중요하니까.”   그녀가 이렇게까지 조심하는 모습을 보고 온연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너는 어떻게 애 아빠보다 더 걱정을 하니?” 말이 끝난 후 그녀의 웃음은 굳어버렸다.   그들의 소리를 듣고 강령이 안방에서 나오며 “애? 무슨 애?”   진몽요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 연이 임신했어요, 12주래, 탕위엔은 베란다에 둘 테니 미워하지 마세요!”   강령은 벙찐 얼굴로 “진짜야? 애는 목청침꺼야? 어.. 그래그래, 탕위엔은 아무데나 두고 키워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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