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장
경소경은 30초는 더 있다가 그녀의 몸 위에서 비켜주었고, 진몽요는 숨을 고르게 쉬더니 몸을 일으켜 옷을 정리하였다.
“그…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청소는 내일 아침에 와서 할게요. 일단 자요, 전 먼저 갈게요!”
경소경은 그녀를 등지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채 아무 말도 없었다. 그의 표정이 어떤지 알 수 없었다. 그가 묵언하는 사이, 진몽요는 재빨리 자리를 떴다.
진몽요는 단순하디 단순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런 일이 생길 것 이라고는 상상도 못하였다. 사실, 이해가 어렵지는 않았다. 경소경 같은 귀족 자제는 일찍이 이런 밤문화에 습관이 되어있을 것이다. 진몽요가 떠나면, 또 다른 여자가 이 곳을 방문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튿날, 목가네 저택.
온연은 일찍이 일어났지만, 목정침과 모닝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였다. 온연은 진몽요에게 전화를 걸었고, 핸드폰 너머 진몽요의 목소리를 잠에서 덜 깬 듯 흐리멍덩하였다. 그 상태로도 온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는데, 대략 내용은 이러하였다. 고용인은 3년 전에 서씨가 편지를 보냈던 장소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때 서씨는 이미 병 든 상태였다. 이 내용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들은 진작부터 별 가치가 없다는 것을 느꼈고, 또 헛된 희망을 한 것이었다.
오전 10시, 목정침이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게다가 옷까지 단정히 갈아입은 것이 외출을 할 모양새였다. 온연은 그에게 외마디 인사를 남겼다. 오늘은 별 일 없으니, 진몽요가 깨어나길 기다렸다가 약속을 잡아 얘기나 나누고, 구경이나 다닐 생각이었으나, 목정침이 의외의 말을 건넸다.
“나랑 회사로 같이 가지. 회의가 하나 있는데, 같이 가서 기분 전환이나 해.”
그녀는 거절하고 싶었으나, 그의 기분이 좋아 온연을 회사에 데려가고 싶어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 어렵게 얻어낸 평화인데, 그녀는 또 다시 고난에 빠지기는 싫었다.
“그래요, 옷만 갈아입을 테니 기다려줘요.”
그 후, 그들은 목씨 그룹 빌딩에 도착하였고, 목정침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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