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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1장

#진함이 애써 침착한 척하였다. “당… 당연하죠, 잘못 기억했을 리 없어요. 그 때 우리 연연은 나랑 말다툼을 하고는 술을 마시러 나간 뒤 친구들이 집까지 바래다줬어요. 그러면서 밖에 두고 온 차를 집으로 다시 몰고오라 기사에게 시켰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난 거죠. 제 기억은 선명해요. 어떻게 됐든 저희 책임입니다, 기사는 저희 집 사람이니까요. 처리를 어떻게 하시던 저희는 다 받아들일 수 밖에요.” 목정침은 곧바로 대답이 없었다. 진함을 그런 그를 바라보며 입술을 꾹 깨물 뿐 이였다. 입술이 곧 찢어질 듯하였다. 잠시 후 드디어 그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온연의 친모이고, 강연연은 이복동생입니다. 이런 일은 개별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겠군요. 저희 집사람과 알아서 진행하시죠, 전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진함이 안심한 듯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요, 온연이를 잘 부탁해요. 저는… 굳이 보러 가지 않을 거예요.” 목정침은 대꾸 없이 일어섰다. 입가에는 조롱하는 듯한 냉소가 띄워져 있었다. 경찰서에서의 일을 모두 처리한 진함이 곧장 강가네로 돌아왔다. 안절부절 못하던 강연연이 곧장 그녀를 마중 나왔다. “엄마? 어떻게 됐어? 정침 오빠가 날 의심하지는 않았지? 나인 거 모르는 거지?” 진함은 이를 악물고는 강연연의 뺨을 내려쳤다. “뭐? 너 지금 어떻게 그런 걸 물어 볼 수가 있어? ” 강균성은 자신의 소중한 딸이 맞는 것을 보고는 급히 나아가 그녀를 막아섰다. “뭐하는 짓이야! 너한테 온지원의 애가 그렇게나 중요해?! 연연도 당신 딸이야, 우리 딸이라고!” 진함은 눈 앞의 부녀를 보며 분노만 차오를 뿐이었다. “강균성, 당신 이 소중한 딸이 사람 죽일 음모를 꾸몄다는 거, 알기나 해? 이건 범죄야! 그런데도 얘를 감싸? 내가 왜 경찰서까지 갔는데? 경찰서까지 가서 문제를 해결하지 말았어야 했어, 너희들이 알아서 해보라고!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 응?! 내가 어떻게 해결 봤더라도, 온연이 유산했어. 그 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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