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4장
온연은 무심결에 말했다. “잘 됐네요, 어머니께서 결국 양양씨가 이제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걸 인정해주신 거잖아요.”
서양양은 순진무구한 아이처럼 웃으며 눈동자를 반짝였다. “언니, 먹고 싶은 거 다 시키세요. 월급 받은지 얼마 안됐거든요. 사양하지 마시고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온연은 두 가지 요리만 주문했다. 어차피 둘이라 많이 먹지도 못 했다.
수다를 떨면서 온연은 물었다. “저번에 양양씨랑 당천씨랑 그 일 있고 나서, 당천씨가 연락할 때 확실하게 표현 좀 했어요?”
서양양은 고개를 저었다. “언니한테 돈 전해주라고 말하려고 연락 온 것밖에 없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일은 언급하지 않았고, 이것도… 그 날 밤 이후로 처음 연락 온 거예요. 괜찮아요, 그 사람이 강요한 것도 아니에요. 그 사람은 지금 궁지에 몰렸어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인데 아마 제가 어울리지 않는 거겠죠. 그냥 친구로 지내도 괜찮아요. 제가 그 사람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만약에 그 사람 곁에 다른 여자가 생기면 제가 포기하고 멀리하죠 뭐.”
온연은 한숨을 쉬었다. “양양씨 바보네요. 사랑에는 어울리고 말고가 없어요, 좋아하고 말고만 있죠. 서로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사귀게 돼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집착을 해도 그림의 떡과 같죠.”
서양양은 존경하는 표정을 지었다. “와, 언니, 엄청 딥하게 말하시네요. 예전에 연애 많이 해보셨어요? 제 말은, 언니가 연애에 대한 이해도가 깊으신 거 같아서요.”
이 얘기를 하니 온연은 살짝 부끄러워졌다. “아니요. 제대로 한 연애는 한 번도 없어요. 저랑 목정침씨도 바로 결혼해서 연애를 거치지 않았고요.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목정침씨가 망쳤죠.”
서양양은 사고가 거기까지 따라가지 않았다. “네…? 그… 그럼 목 선생님이랑 감정은 있으세요? 그렇게 해도 행복한 가요?”
온연은 망설이다 말했다. “감정은 있죠, 아직까지는 깊은 거 같아요. 10 몇 년 동안 쌓아온 게 있으니 나름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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