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9장
온연은 그 몇 초 간 감동했다가 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이런 말은 얼음장 같은 그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었기에 그녀는 그의 손을 놓았다. “운전 똑바로 해요. 방금 그 말 경소경씨가 가르쳐준 거 알아요.”
목정침은 눈가가 살짝 쳐졌다. 이런 것마저 들키다니, 그렇게 티가 났나? 하지만… 이건 그가 말하고 싶었던 속마음이기도 했고 경소경이 이번에 제대로 가르쳐 줬다고 생각했다.
목가네로 돌아온 후. 온연은 콩알이를 눕히고 콩알이를 안고 있어서 저려진 팔을 주무르며 말했다. “얼른 씻어요 난 좀 쉬고 있을게요. 애 데리고 외출 한 번 하니까 힘드네요.”
목정침은 깊이 잠든 아이를 보고 작게 말했다. “같이 하자, 시간 절약할겸. 너무 늦었잖아.”
온연의 머릿속엔 순간 아한 생각이 스쳐갔다. “아니요, 당신이 먼저 씻어요. 차에서 계속 애를 안고 있었더니 팔이 다 저려서 난 좀 있다가 씻을래요.”
그는 그녀를 잡아당긴 뒤 고개를 숙이고 이마를 맞대고 눈빛이 이글거렸다. “피곤하면 내가 도와줄게.”
그녀는 그의 눈빛 때문에 두 다리에 힘이 다 풀렸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는 사정없이 그녀를 들추어냈다. “예전에 진몽요랑 살 때는 거의 맨날 같이 씻더니, 나는 안된다 이거야?”
온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것까지 알고 있다니! 그녀는 살짝 당황했다. “당신 진짜 내 몸에 도청기 단 거 아니죠?”
목정침은 그녀의 턱을 들고 웃는 것 같지만 웃지 않았다. “나를 뭘로 보는 거야? 이런 건 같이 안 있어도 알 수 있는 건데 넌 왜 내가 그런 수단을 쓸 거라고 생각하는 건데? 네가 날 오해했으니 그 보답으로 같이 씻자.”
그녀의 머리가 멍해진 채로 그와 함께 욕실로 들어갔고, 이번에 그는 연기하기도 귀찮았는지 바로 진짜 목적을 드러내며 물도 틀지 않았다.
......
벌써 진몽요의 산후 조리가 끝나는 날이 다가왔다. 그녀는 기쁘게 샤워를 했고, 너무 흥분해서 화장하는 손까지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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