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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장

목정침은 웃으며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런지 아닌지는 가봐야 알 수 있었다.   백수완 별장에 도착한 후, 목정침은 차에 내려서 아이를 안았다. 아이가 거의 1살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안으면 좀 무거웠고, 온연이 안고 있으면 가녀린 팔이 힘겨워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하람이 온연과 목정침에게 슬리퍼를 꺼내 주었다. “일찍 왔네, 소경이 아직 밥 하고 있어.”   온연은 집 안에 다른 사람이 없자 호기심에 물었다. “어머님, 설마 소경씨랑 두 분이서 몽요 챙기고 계신 건 아니죠? 산후조리사 고용 안 하셨어요?”   하람은 경사가 있을 때면 정신이 맑아졌고, 손자가 생긴 게 큰 경사라 기뻐서 입을 다문 적이 없었다. “집에 나만 있어도 소경이는 불편해하는데, 다른 사람 고용할 수나 있겠어? 게다가 다른 사람이 몽요랑 아이를 챙기는 것도 난 불안해. 소경이가 밥 하고 내가 애 보면 딱이잖아? 소경이는 이제 회사에 급한 일 처리하 때만 가끔 출근하고 평소에 집에만 있어. 한 달만 지나면 괜찮아 질 거야. 소경이도 출근하고, 밥 할 가정부만 고용해서 저녁에 퇴근시키면 소경이도 안 불편하고 크게 문제될 것도 없지.”   온연은 다시 한번 진몽요가 행운아라고 느꼈다. 이렇게 좋은 남자와 시어머니가 있으니 분명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테다.   아래층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진몽요는 후다닥 내려왔다. “연아!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날 보러 왔구나, 콩알이도 같이 왔네~ 근데 우리 집 꿀꿀이는 아직도 자고 있어, 안 그럼 인사시켜줄 텐데.”   하람은 깜짝 놀랐다. “몽요야 천천히 내려와야지! 넌 제왕절개 한 애가 산후조리 기간에 이렇게 뛰어다니면 상처가 찢어질까 봐 안 무섭니? 난 보기만 해도 무섭다 얘! 얌전히 있어, 너 때문에 놀라서 내 심장 튀어나오기 전에.”   진몽요는 민망해서 걸음을 멈추고, 억지로 수술한지 얼마 안된 환자인 척을 하며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연아, 목정침씨, 와서 앉으세요.”   온연은 하마터면 웃을을 참지 못할 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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