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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장

다음 날 아침. 목정침은 어제의 어두움을 버리고 눈가에 웃음을 띄며 나가기 전에도 아이를 안고 놀아줬다.   온연이 준비를 다 하고 나가려하자 그는 아이를 유씨 아주머니에게 맡겼다. “가자, 데려다 줄게.”   그가 베풀은 은혜 덕분에 온연은 어젯밤 잘 자지 못 해서 머리가 살짝 멍했다. “괜찮아요, 나 혼자 택시타면 되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유씨 아주머니는 아직도 그녀가 화가 안 풀린 줄 알고 옆에 팔꿈치로 살짝 건드렸고, 그녀는 목정침을 보더니 하품을 했다. “진짜 안 데려다 줘도 돼요. 나 이제는 제시간에 출근 안 해도 되고, 수준 있는 디자인만 그릴 수 있으면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어도 우리 매니저는 불평하지 않을 거예요. 어제만해도 밖에 카페에서 반나절동안 앉아 있었어요. 당신 회사는 일이 많으니까 가서 일 봐요.”   목정침은 자연스럽게 받아드렸다. “그래, 너가 하고 싶은대로 해, 나 먼저 가볼게. 저녁에 소경이네 가서 밥 먹을 거야. 5시전에 집에 도착하면 내가 데리러 올게. 위치 변동 있으면 바로 나한테 알려줘.”   온연은 고개를 끄덕인 뒤 아이에게 뽀뽀를 하고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차를 멀리 타고 나오자 목정침은 긴 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세히 방금 상황들을 회상했고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방식이 순식간에 익숙해질 수는 없겠지만 천천히 적응해야 했다.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다. 그는 진작에 그녀를 통제할 수 있는 아이처럼 대하면 안됐었고, 아내로 대했어야 했다.   어제 저녁에 잠을 잘 못 자서 온연은 밖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고 먼저 회사에서 잠을 좀 잘 생각이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서양양은 황급히 목정침이 어제 회사 밑에서 기다렸다는 사실을 온연에게 알렸고, 온연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알고 있어요.”   서양양은 장난을 쳤다. “언니가 어제 남편분 신랄하고 매몰찬데다 차갑고, 늙은 남자라고 하셨잖아요. 남편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게다가 언니가 말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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