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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장

차에 탄 후 목정침은 상황을 물었고 온연은 아이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통통한 자식, 3.5키로가 넘어요. 엄청 건강하고 경소경씨랑도 꽤나 닮았어요.”   목정침은 말없이 생각에 잠긴 듯했다. “무슨 생각해요?” 그녀가 물었다.   그는 멈칫하다가 말했다. “진몽요가 애를 낳았으니 예군작이 가만히 안 있을 거 같아서.”   온연의 기쁘던 마음은 깨끗하게 사라졌다. “그러게요, 몽요가 안정적으로 애를 낳게 해준 것도 이미 그 사람 인내심의 한계일 텐데,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경소경씨도 속으로 분명 걱정하고 있을 거예요. 예군작이 전지라는 건 조만간 들통나겠죠.”   목정침은 계속해서 돌을 던졌고 그녀의 마음 속엔 파도가 일렁였다. “예군작이 오늘 국청곡을 해성에 데려다줬어. 국청곡도 임신한지 몇 개월 됐는데, 이럴 때 그 여자를 돌려보낸다는 건 분명 어떤 액션을 취하려는 거겠지. 국청곡이 여기 있으면 걸림돌이니까.”   온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국청곡은 왜 해성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거예요? 그 여자는 지금까지 하나도 의심을 안 한 걸까요? 아니면 예군작이 다른 여자랑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걸까요? 이제 국청곡이 떠났으니 예군작은 마음대로 할 수 있겠네요.”   목정침은 고개를 저었다. “나도 국청곡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증거는 충분히 많이 잡았을 텐데 말이야. 됐어, 우리는 이미 준비된 생각들이 있잖아. 일어나지 않은 일에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소경이한테만 조심하라고 하자.”   목가네로 돌아온 뒤 온연은 골치거리를 잠시 접어두고 아이에게 집중했다. 콩알이랑 같이 있을 때면 그녀는 마음에 긴장을 풀고 아무런 생각도 안 할 수 있었다.   마침 진락이 밖으로 짐을 옮기고 있었고, 그녀는 아이를 안고 그를 놀렸다. “벌써 나가는 거예요? 앞으로는 두 사람의 생활이 되겠네요. 미리 행복을 빌어요.”   진락은 그녀의 말에 민망해졌다. “사모님… 아직이에요. 벌써 놀리지 마세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니까요.”   온연은 혀를 찼다. “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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