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0장
온연은 참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누명을 쓰는 일에 배후가 되고 싶지 않았고, 그녀는 단지 서양양에게 일을 가르쳐 주려던 것뿐 심부름을 시키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일어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서양양씨, 저번에 누가 내 샘플 망가트린 일 아직 조사 안 했죠? 나중에 다시 만들긴 했지만 아직 범인을 못 찾아서 그냥은 못 넘어가겠네요. 엄 매니저님한테 가서 감시 카메라 좀 보고 올 테니까 이거 정리 좀 해줘요. 부탁할게요.”
서양양은 온연이 일을 벌일 걸 알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네.”
회사에 모든 곳엔 감시 카메라가 있었고 작업실 안에도 당연히 있었기에 바로 범인을 찾을 수 있었다. 마침 평소에 서양양을 부지런히 부려먹던 사람들이 한 짓이었고, 그녀들은 온연의 샘플인 줄 모르고, 다음 날 본인들이 마네킹이 필요해서 샘플을 망가트렸다. 마네킹에서 옷을 벗긴 거면 몰라도 서양양이 다음 날 다시 만들게 일부러 훼손을 시켰다.
감시 카메라를 보고 진상이 들어나자 온연의 태도는 확실했다. “매니저님, 이런 일을 참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못 참겠네요. 저를 노린 게 아니라 인턴을 노린 것 같은데, 인턴은 인권도 없나요? 회사의 일부가 될 수 없는 건가요?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재밌는 걸까요? 다들 인성이 너무 나쁘네요. 만약 마지막까지 다 완성하지 못 했더라면요? 그럼 고객사에 신뢰도 잃고 이건 회사간에 문제로 번질 수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은 처리해주시면 좋겠네요. 서양양씨는 앞으로 제가 데리고 일할 거예요. 저 말고는 아무도 일 못 시켜요.”
엄 매니저는 얼른 머리와 허리를 숙였다. “네, 얼른 그 사람들 자르겠습니다. 앞으로 서양양씨와 같이 일해 주세요. 지금까지 회사와서 아무런 성과도 못 내고 있어서 해고 할라고 했는데 사모님께서 데리고 일해주시면 여기 있어도 될 거 같네요. 저도 마음이 놓이고요.”
온연은 덤덤하게 말했다. “매일 사람들이 불러서 잡일만 시키니까 성과를 못 내죠. 사람들 배달음식 갖다주고, 커피 사오고, 프린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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