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0장
목정침은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예전부터 세차는 자주했어. 나 먼저 씻으러 들어갈게.”
그가 안으로 들어가자 유씨 아주머니가 작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아까 회사에서 나올 때 회사에 어떤 아가씨가 조수석에 앉았거든. 비가 와서 시트가 살짝 젖었어. 진락이 닦았는데 도련님은 그래도 싫으신가 봐. 원래 조금이라도 때 타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시잖아. 이미 그 아가씨가 차에 타서 같은 방향이니까 데려다 달라고 했는데 도련님이 쫓아내시고 널 데리고 가신 거야. 도련님 이런 점은 참 좋아. 다른 여자한테 휘둘리지 않잖아.”
온연의 입꼬리는 슬슬 올라갔다. “그런가요… 뭐 다른 여자한테 마음은 안 주는 거 같긴 해요. 그 아가씨 서예령 맞죠? 저도 알아요.”
유씨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던 거 같아. 사원증에 그 이름이 적혀 있더라. 낮에는 부장님이랑 싸워서 이마가 찢어졌는데, 도련님 사무실에 와서 고자질을 하더라고. 근데 도련님이 그 아가씨한테 본부장한테 말하라고 본인은 이런 사소한일까지 관여 안 한다고 하시더라고. 요즘 이런 아가씨들은 단순하지가 않아. 근데 연이 너도 아직 젊으니까 도련님 걱정은 하지 마. 도련님도 다른 남자들이랑 다르시니까.”
유씨 아주머니의 말이 아니어도 온연은 목정침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늘 그녀에게 안정감을 주었고, 가끔은 그가 비정상인 것 같다가도 결국 다 자신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다.
저녁 식사 후, 온연은 아이 방에서 콩알이를 재웠다. 목정침은 옆에 앉아 낮에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아침에 콩알이 데리고 병원 갔을 때 소경이랑 진몽요 마주쳤어. 두 사람도 산부인과에 검사 받으러 왔는데, 거기서 안야를 마주쳤데. 안야는 혼자가 아니라 예군작네 사람이랑 같이 왔는데, 뱃속에 아이 아빠라던데. 이름이 뭐더라, 아택이었나.”
온연은 의아했다. “아택? 아택이 어떻게 안야랑 사귀어요? 두 사람 원래부터 알았데요? 왜 나는 몰랐지? 아니면… 안야가 뱃속에 아이를 경소경씨 거라고 누명 씌웠던 게 예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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