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5장
그 순간 진몽요는 눈물이 나서 화장이 망가질까 봐 숨도 크게 쉴 수 없었다.
주례사는 이어서 그녀에게 물었다. “신부 진몽요는 신랑 경소경을 남편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두 사람은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하며,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보호하며 그녀가 건강하든 아프든, 돈이 많든 없든, 무슨 일이 있어도 늘 그에게 충성을 맹세할 수 있나요?”
진몽요는 훌쩍였지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네, 맹세합니다!”
주례사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제 두분께서 반지를 교환하세요.”
옆에 있던 들러리들이 반지함을 들고 왔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주었다. 주례사가입을 맞춰도 된다고 하기 전에 경소경은 참지 못하고 진몽요의 빨간 입술의 입을 맞췄고, 그녀의 입술에서만 나는 향기를 느꼈다. 드디어, 그녀는 그의 것이 됐다.
아래 있던 관중석에선 하람의 환호성이 제일 컸다. 그녀는 이미 부잣집 사모님 이미지를 버리고 제일 기쁘게 소리치고 박수치며 그들을 축하해주었고, 옆에 있던 경성욱에게 말했다. “30년 키운 자식이 드디어 한 건 했어. 그동안 고생했다 정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웃었고 민망했던 경성욱은 그녀를 말렸다. “너무 흥분하지 말고 좀 진정해.”
하람은 진정할 수 없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그녀는 진몽요가 피곤할까 봐 미리 준비해둔 편한 신발을 진몽요에게 직접 신겨주었다. “몽요야, 임신중이라 힘들텐데 손님들한테 인사는 안해도 돼. 휴게실에서 좀 쉬고 있어. 맛있는 건 내가 다 가져다 줄게. 오전내내 이것저것 하느라 너도 피곤하겠다.”
진몽요는 하람이 쭈그려 앉아 자신에게 신발 신겨주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듯해졌다. “엄마, 정말 감사해요.”
하람은 고개들어 웃었다. “괜찮아, 가족끼리 고마운 게 어딨어? 난 너가 우리 가족이 되는 이날만을 기다렸어. 난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너가 참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우리 경가네 사람이 됐네. 우리 소경이가 평생 처음으로 효도했어.”
진몽요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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