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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장

이때 방문이 열리고 국청곡이 걸어 들어왔다. 이 장면을 본 국청곡의 표정은 복잡해졌다. ”군작씨… 지금 뭐하는 거예요?”   예군작은 이순의 머리를 놓아줬고 이순은 얼른 옆으로 비켰다. “전 먼저 나가볼게요.”   국청곡은 그녀를 보고선 예군작 앞으로 걸어가 목소리를 높였다. “방금 뭐했냐고 물었잖아요!”    예군작은 술을 한 모금 마신 뒤 의자에 등을 기대어 눈을 감았다. “방금 다 본 거 아니에요? 뭘 또 물어요? 나 기분 안 좋으니까 그런 말투로 말하지 마요.”   국청곡은 최대한 화를 참았다. “진몽요가 결혼하는 것 때문에 기분 안 좋은 거예요? 당신이 그 여자 좋아하는 거 알고 있어요. 그때 버렸던 사진 다시 주워왔죠? 끝까지 아쉬워하고 못 놓아주네요! 그 미운 오리새끼 같은 여자가 나랑 비교가 되긴 해요? 난 그래도 다 묻어두고 싶었는데 왜 꼭 내가 얘기를 꺼내게 만들어요?”   예군작은 눈을 뜨고 그녀를 노려봤다. “당신은 그 여자한테 그런 말 하고 무시할 자격 없어요. 그러니까 닥쳐요!”   국청곡은 겁도 났지만 화가 더 많이 났다. 그가 술에 취한 걸 감안해서 그녀는 더 따지지 않았고 따질 것도 없었다. “그래요, 내가 더 말 안 하면 되잖아요. 일찍 자요. 진몽요 결혼 선물은 내가 이미 준비했어요. 결혼식에 당신은 갈지 모르겠지만 난 갈 거예요. 그 사람이 제일 예쁠 때의 모습을 찍어서 당신한테 똑똑히 보여줄 거예요. 다른 사람한테 시집가는 그 모습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 남자가 당신이 아닌 게 참 안타깝네요. 그러니까 망상 좀 버려요!”   말을 하고 그녀는 이를 꽉 물은 채 방에서 나가려했다. 문 앞에 다다르기도 전에 그가 힘으로 그녀를 당겼고 그녀는 책상 모서리에 부딪혔지만 그의 힘이 너무 쎄서 움직일 수 없었다. “뭐하는 거예요?!” 그녀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고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귀하게 커서 이런 폭력은 당해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여태껏 그녀는 이 남자가 술만 마시면 이런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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