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4화
필경 곽치홍이 주작종에서 무술 수련을 평가받는다면, 그저 서무 제자에 불과하다. 이 사실을 깨닫자마자 곽치홍은 마치 터진 공처럼 즉시 풀이 죽었고, 얼굴빛도 나빠지며 더 이상 소리치지 못했다.
오수경도 비록 도범이 내뿜는 기세를 직접 마주하지 않았지만, 그 기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때 오수경은 자신에게 특별한 신분의 없으면 오직 자신의 진정한 실력으로 도범과 맞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오수경도 자신이 도범의 상대가 아닌 것 같았다.
만약 싸움이 벌어진다면, 오수경은 비록 곽치홍과 한 편에 서 있을 수 있지만, 곽치홍이 오수경을 반대로 공격할지 알 수 없다.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는 법이니, 오수경은 즉시 행동하지 못했다.
한편, 오수경, 곽치홍의 모습을 본 도범은 그들이 완전히 겁먹었다는 것을 알았다. 도범은 그들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이 붉은 색 결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도범은 이 결정을 사용하여 자기 수련을 조금이나마 증가시킬 수 있는지 실험해 보려고 했다. 외부의 힘이 없는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수련을 하면 언제 영천 경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 옆에서 심한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도범은 급히 고개를 돌려 보니, 흰옷을 입은 황수혁이 기침을 하며 몸을 떨고 있었고, 눈 아래의 눈동자가 빠르게 돌아가며 곧 깨어날 조짐을 보였다.
세 사람은 즉시 황수혁의 곁으로 다가가 각자 한 방향에 서서 황수혁을 둘러쌌다. 약 다섯, 여섯 번의 숨을 쉰 후에야 황수혁은 피로한 눈꺼풀을 천천히 열었다. 그러고는 강하게 두 번 숨을 들이쉬는 걸 본 도범은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
“물 좀 마시겠어요?”
도범은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평정하게 내려 했지만, 흰옷을 입은 황수혁은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놀라 얼굴이 굳어졌다.
“그쪽은 누구죠?”
황수혁은 아직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황수혁은 한참 후에야 자신이 기절하기 전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해 냈다. 이때, 오수경이 친절하게 황수혁을 일으켜 세웠다.
황수혁은 심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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