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전대영은 이미 얼굴이 다 빨개져 있었다. 술을 마시니 자연스럽게 말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방민석이 홀로 자리에 앉아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한 잔 한 잔 연거푸 술을 들이켜며 도범을 파산시킬 만큼 마시겠다며 벼르고 있었다.
“적당히 마셔. 뭘 그렇게 많이 마시고 있어?”
이혜민이 룸에 돌아온 후 방민석 곁에 앉으며 그를 말렸다.
“저놈 허세 부리기 좋아하잖아.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이 술 무려 한 병에 천만 원이라고. 젠장, 이거 다 마시면 다시 웨이터 불러 계속 술을 올려라고 할 거야. 그때 가서 돈이 모자라면 어쩌는지 보자고!”
방민석이 고개를 돌려 곁에 있는 도범을 보고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풋 있잖아 아까…”
이혜민이 곧바로 방민석의 귓가에 다가가 방금 있었던 일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렇게 비싸다고?”
그 말을 들은 방민석이 숨을 들이켰다. 하지만 놀란 그의 얼굴에 곧바로 사악한 미소가 번졌다.
“좋아. 그게 좋겠어. 어차피 저 자식이 한턱 쏜다고 했잖아. 이따가 우리는 절대 저 자식을 도와 돈 한 푼 내지 않을 거니까!”
“하하 이러다 저놈 이따가 우리한테 무릎까지 꿇으며 더치페이 하자고 빌지나 않나 몰라!”
이혜민이 큰 소리로 웃더니 말을 이었다.
“그때가 되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걸. 특히 나세리처럼 한 달 월급이 고작 2백만인 애들은 수중에 남아있는 돈이 별로 없을 거란 말이야. 더치페이를 한다고 해도 내놓을 돈이 없겠지!”
방민석이 큰 소리로 웃더니 와인을 한 잔 가득 따라 이혜민한테 건넸다.
“역시 넌 똑똑해. 그 술 두 병이면 충분히 그놈을 사지로 내 몰수 있지.”
“그건 아직 확실하지 않아. 만약 정말 저 자식 한 달 월급이 40억이면 어떡해?”
이혜민이 와인을 홀짝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누가 그 말을 믿겠어. 그저 한낱 보디가드 월급이 40억이나 된다고? 용 씨 가문 사람들이 뭐 바보야?”
방민석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바로 그때 웨이터가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에 와인 두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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