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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6화

도범은 또 한 번 검을 휘둘러 두 번째 신허 용사를 완전히 제거했다. 신허 용사의 몸은 붉은 점으로 변해 사라졌다. 이제 도범의 주변에는 오직 하나의 신허 용사만 남아 있었다. 이때 시간은 이미 촉박한 상태였다. 마지막 신허 용사는 이미 죽은 신허 용사들이 변한 붉은 점을 흡수해 힘이 크게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도범은 신의 의식으로 한 번 스캔하고 나서, 마지막 신허 용사의 힘이 약 3분의 1 정도 강화되었음을 알았다. 도범은 재빨리 발을 움직여 공간 법칙을 운용하며 45미터 정도 후퇴했다. 그리고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참멸현공을 발동했다. 세 번째 신허 용사가 돌진해오자, 도범은 다시 검을 들고 맞섰다. 다섯 번의 호흡 후, 무거운 소리가 들렸고 마지막 신허 용사도 도범의 검에 의해 사라졌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아직 전투를 끝내지 못했다. 그들이 만든 에너지 파동은 공간의 벽에 의해 약화되어 가벼운 바람이 돼 도범의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도범은 검을 들고 마치 천년을 버티는 청송처럼 굳건히 서 있었다. 도범의 앞에 있던 모든 신허 용사는 사라졌다. 장애물이 사라졌으니, 이제 도범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직접 810미터 지점까지 갈 수 있었다. 그곳은 마지막 신허 용사가 있는 곳이다. 마지막 신허 용사의 관문을 통과하면, 도범은 신허 언덕의 정상에 도달해 마지막 전투를 맞이할 수 있다. 물론, 도범과 같이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이겼어요. 정말 이겼어요! 도범 씨가 세 명의 신허 용사를 죽였어요!” 신허 언덕의 270미터 지점 이후에 있던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경악했다. 이 순간의 감정을 충격이라고만 표현할 수는 없었다. 도범은 모든 신허 용사를 처치하고 관문을 통과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이전에는 모두가 도범이 다섯 명 중 첫 번째로 탈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범이가 이전에 관문을 통과한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운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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