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1화
임호진은 두 발로 힘차게 땅을 박차고, 매우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 중앙에 섰다. 임호진은 왼쪽에 세 명, 오른쪽에 세 명과 함께 곽의산과 마주했다.
그리고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곽의산 일행이 반응을 보이기 전에 갑자기 오른손을 휘둘렀다. 이윽고 강력한 기류가 그들 다섯 명을 향해 몰아쳤다.
곽의산 일행은 비록 상대보다 실력이 떨어졌지만, 전투 경험이 풍부하여 임호진의 공격을 보자마자 즉시 자신들의 보호 진기를 펼쳐 온몸을 단단히 감쌌다.
도범도 깊이 숨을 들이쉬며 반응했다. 반 숨도 안 되어 강력한 기류가 그들의 몸에 닿았다. 그러나 도범은 이 기류가 그들의 보호 진기를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강력한 기류는 파괴력이 없었고, 오히려 바람의 힘을 실어 그들을 밀어냈다. 다섯 사람은 기류에 의해 흩어졌지만 몸에 상처는 없었다. 대신 서로 간의 거리가 벌어졌다.
이번 방어를 통해 도범은 단번에 임호진의 의도를 깨달았다. 그들을 분산시켜 개별적으로 상대하여 빠르게 끝내려는 것이었다.
도범은 처음엔 기류의 충격을 보호 진기로 막으려 했으나, 이 기류가 보호 진기를 뚫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임을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도범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다섯, 여섯 미터 밖으로 날아가 있었다.
그때 귀 옆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왕안현이 1미터 떨어진 곳에서 얼굴이 새파래진 채 땅에 떨어져 있었다. 도범은 한 번 쳐다본 후 곧바로 일어섰다.
왕안현도 비록 머리가 텅 비었지만, 이 순간 주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몸부림치며 일어섰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두 사람이 일어서자마자 세 명이 그들을 포위했다. 그 중에는 이수현도 있었다.
도범은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여양희와 임현문도 세 명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곽의산은 혼자서 임호진과 마주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도범은 마음이 불안해졌다. 세 명이 두 명을 상대하는 것은 이미 불리한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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