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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3화

종문 공헌 포인트가 1000점으로 치솟자 현장에 있던 모든 제자들이 더욱 흥분했다. 아무도 도범이가 이길 가능성을 믿지 않았지만, 베팅이 이렇게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점점 더 흥미진진 해졌다. 사실, 1000점의 종문 공헌 포인트는 대장로에게 별거 아니었다. 도범이가 진 후에 관문 제자 자리를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열한 번째 장로도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결국 도범이 스스로 기회를 버린 거니, 열한 번째 장로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애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열한 번째 장로는 엄격한 시선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그는 지금 마음속으로 도범을 걱정하고 있었다. 도범이가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없었지만, 만수산에서 천수종의 외문 제자들이 도범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던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때 도범은 아직 선천 초기 단계였다. 그들의 대화에서 그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도범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현재의 도범은 분명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범이가 정말로 소문준을 이길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열한 번째 장로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도범, 넌 절대로 져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우리 둘 다 망할 거야.’ 도범은 장로들의 의도를 한눈에 알아차렸고, 모든 것이 확정되었으니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잠시 후, 도범은 선두로 대결 플랫폼을 향해 걸어갔다. 도범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자 소문준은 더더욱 말문이 막혔다. 처음에는 도범이가 단지 허세를 부리는 줄 알았지만, 도범의 행동을 보면 본인의 실력이 소문준 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 소문준은 비웃으며 눈빛으로 조소를 표했다.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도범이가 패배하면 더욱 비겁해 보이지 않을까?’ 이윽고 소문준도 장포를 휘두르며 대결 플랫폼으로 걸어갔다. 그는 도범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먼저 플랫폼에 올라갔다. 그러나 도범은 소문준의 이런 어린애 같은 행동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소문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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