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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저는 도범 씨처럼 순진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도범은 여전히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주성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지만 설명할 기분이 아니었다. 주성훈은 기지개를 켜며 도범이 방금 전에 주먹을 날린 자리를 손으로 쓸어보았다. 그곳은 주변과 다름없는 가장 평범한 공간일 뿐이었다. 주성훈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이건 원래부터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비록 저는 제갈 장로가 과거에 어느 정도의 수련 경지에 도달했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그 분은 분명 도범 씨보다 천 배는 강할 겁니다. 그런데 제갈 장로님도 못하신 일을 도범 씨가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나 도범은 눈썹을 추켜세우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성훈은 도범의 태도를 보고 도범이가 완전히 망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했으며, 심지어 도범이가 이미 미쳐 버린 게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주성훈은 몸을 돌려 어깨를 들썩이며 오지천에게 말했다. “됐어, 더 말해봤자 소용없어. 도범 씨는 이미 망상 빠졌어!” 도범 역시 고개를 돌렸다. 도범도 이 두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의치 않았다. 이윽고 깊은 숨을 들이마신 도범은 손으로 검은색 법진을 연달아 발사했다.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빛줄기들이 순식간에 다섯 개의 영혼검으로 변하며 도범의 눈앞에 나타났다. 도범이가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맞잡자, 다섯 영혼검이 순식간에 하나로 융합되어 눈부신 검은 빛을 발하며 공중에서 미친듯이 회전했다. 그리고 그 검은 빛은 주변의 공기를 뒤흔들며 작은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도범의 이런 행동에 두 사람은 당황해 하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수작인가? 도범 씨는 정말로 벽에 부딪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인가?' 잠시 후, 도범은 크게 소리쳤고, 방금 전 물고기 비늘무늬가 생긴 위치에 주먹을 휘둘렀다. 펑- 마치 도자기를 깨는 듯한 소리가 퍼졌다. 모든 이의 신경이 곤두서고, 도범의 무기가 명중한 곳에는 천천히 균열이 생겼다.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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