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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3화

주성훈은 눈썹을 한 번 꿈틀거리며 눈빛에 서린 명확한 조롱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흠칫하더니 의심 가득했던 표정을 순식간에 지웠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옆에 서 있는 오지천을 슬쩍 바라보았다. 오지천 역시 다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의 수련 덕분에 침묵을 지킬 수 있었다. 이때, 주성훈이 팔을 뒤로 젖히며 말을 이었다. “방금 우리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알아요?” 도범은 고개를 저었다. 아까 도범은 모든 주의를 진법의 문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그들이 무엇을 발견했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주성훈이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살짝 흔들며 말했다. “방금 우리는 천수종에 예전에 실종된 내문 장로를 발견했어요. 제갈 장로는 100년 넘는 세월동안 실종 상태이셨고, 당시로 놓고 말할 때, 장문인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정도로 강하신 분이셨는데 어째서인지 갑자기 사라지셨죠. 그런데 누가 알았겠어요? 여기 이 곳에서 매장될 줄은.” 이를 도범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더니 이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주성훈이 갑자기 화제를 내문 장로에게로 돌린 것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도범의 표정을 본 주성훈도 도범이가 자신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을 알고 허탈해 하며 코웃음을 쳤다. 이윽고 들려온 주성훈의 말투에는 동정심이 가득 묻어 나왔다. “제가 지금 도범 씨에게 말하고 싶은 건, 우리 내문 장로조차 이곳에서 죽었는데, 도범 씨가 어떻게 진법의 문을 찾을 수 있냐는 겁니다.” 도범은 선천 초기에 이른 양극종의 제자이다. 그리고 3품 종문과 4품 종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비록 도범이 그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들 종문의 제갈장로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훌륭한 인물이, 그렇게 밝은 미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죽었다. 오지천은 고개를 저으며 주성훈의 어깨를 잡으며 도범에게 너무 거칠게 말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필경 그들은 앞으로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 비록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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