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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3화

양극종의 숙소 부족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번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단 한 차례의 시험만으로 삼백 명이 넘는 인원이 관문을 통과했고, 기존의 제자들까지 더하면 양극종 내의 제자 수는 천 단위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도범은 이번에 선발된 삼백여 명이 전투의 결정적 순간에 배치될 것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들 중 몇이 최후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양극종의 지도층도 결코 어리석지 않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계산법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원래 마지막까지 기다리기로 한 민경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큰 꿈을 꾸고 있었다. 자신이 세운 성과가 환히 빛나 다른 이들의 기억 속에 남고 가문에 영예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 임한 순간, 대다수가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시험을 통과한 이들조차도 흑요석으로 세 개의 램프밖에 밝힐 수 있었으며, 흑요석으로 네 번째 불빛을 켤 수 있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들에게 있어, 그것은 천재 중의 천재였다. 일부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혼자만의 탄식을 내뱉었다. “내 힘으로 분명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탈락했어요. 게다가 흑요석으로 두 번째 램프밖에 밝히지 못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 마저도 램프가 켜진 시간은 단 다섯 숨이었으니 첫 번째로 도전한 그 초록 옷을 입은 청년보다 못한 성적이예요. 아무래도 제가 양극종 시험을 너무 얕본 것 같아요.” 그의 옆에 선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며 같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흑요석으로 다섯 번째 램프까지 밝힐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흑요석으로 다섯 개의 램프를 모두 켤 수 있다면 선원단을 보상으로 주겠다고 하지만, 이런 난이도는 일반인이 절대 할 수 없는 극악의 난이도예요. 제 생각에는 여기 있는 삼천 명 중에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 같아요.” “아무도 할 수 없다고요? 민경석이나 전소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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