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5화
그 사람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이래서 너무 어린 것들은 순진하다니까. 진짜로 삼품 종문이 무슨 뜻인지 좀 더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사는 서현주가 얼마나 큰데, 그런 곳에서도 삼품 종문은 손에 꼽을 만큼 적어요!
서현주에 총 몇 명이 살고 있는지는 알아요? 그건 조 단위로 계산해야 하는 거예요! 그 많은 사람 중에 몇 명이나 삼품 종문에 들어갈 수 있겠어요?”
젊은 남자는 그 사람의 설명을 듣지 않았다.
“상관없어요, 어쨌든 전 양극종에 반드시 들어갈 거니까요. 심지어 내부 제자가 될 수도 있는 기회인데, 물론 제가 후천 후기라도 나이가 어리잖아요, 시간만 좀 더 주면 분명 여러 단계를 더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 말을 들은 남자는 대놓고 눈을 굴렸다. 그 남자는 더 이상 이 청년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듯 고개를 돌려 다른 쪽을 바라봤다.
한편 도범은 한쪽에 조용히 서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양극종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되었다. 서현주의 삼품 종문을 모두 합쳐도 단 다섯 개뿐이다. 비록 도범은 서현주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만, 그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건 맞는 것 같았다.
또한 양극종에 들어선 뒤로, 이곳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다시 한번 숙지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로 당황스러워 보이고 무지한 사람으로 비칠 것이다.
그때, 멀리서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어떤 중요한 인물이 도착한 것 같았다. 처음엔 도범은 평가관이 온 것으로 생각했지만, 소란이 일고 있는 중심을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깨달았다. 그곳에는 화려한 옷차림을 한 두 명의 귀족 청년이 있었다.
이 두 명의 귀족 청년은 상당히 준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경외심과 부러움이 가득 차 있었다. 분명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도범은 이곳에 처음 왔기 때문에, 그들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도범이 그들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을 때, 다시 한 청년의 목소리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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