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1화
넷째 장로는 충격에 빠진 나머지 연이어 고개를 저었다. 천급 9품인 자신이 도범의 주먹 한방에 바로 날아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
‘저 녀석 분명 천급 7품인데? 나보다 두 단계나 낮은 녀석이 날 날려보냈다고?’
“괜찮네.”
도범이 덤덤하게 자신의 주먹을 바라보며 흡족한 표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에너지에 아주 만족한 듯했다.
‘천급 4품일 때 이미 천급 7품의 강자를 죽일 수 있었으니 전투력은 적어도 천급 7품이나 8품에 비견되었을 거야. 그리고 지금은 단번에 3단계를 돌파했으니, 이치대로라면 나의 전투력이 이젠 진혼경 1품에는 비견되겠네.’
“자식, 힘만 세다고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잊지 마, 나의 수련 경지가 너보다 높고 영기도 네 것보다 더 짙다는 걸. 게다가 난 혈사종의 장로야, 수련하고 있던 무기도 네 것보다 훨씬 강할 거라고!”
도범의 득의양양한 모습에 더욱 화가 나 얼굴색마저 파랗게 질린 넷째 장로는 바로 거대한 영기 호랑이 한 마리를 응집해냈다.
그 거대한 영기 호랑이는 길이만 적어도 몇 십 미터 되는 게 엄청 위풍당당해 보였다.
그리고 그 영기 호랑이의 놀라울 정도로 큰 몸집이 너무도 눈에 띄었는지 숲 밖 먼 곳에 있던 혈사종의 제자들도 그 호랑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다들 어서 숲 쪽을 봐요! 넷째 장로님의 무기인 것 같은데요?”
이때 한 제자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격동되어 말했다. 넷째 장로의 무기가 얼마나 강한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건 아니라 그들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엄청 먼 거리에서라도 볼 수 있었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뭐야. 대체 어떤 상대이기에 넷째 장로께서 무기까지 사용하게 된 거지?”
대장로와 혈공천 등도 제자의 말에 즉시 날아올랐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그들은 넷째 장로와 싸우고 있는 상대를 볼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 거대한 영기 호랑이도 새끼 손톱 만하게 작게 보였다.
“보아하니 넷째 장로가 아홉 마을의 강자를 만난 듯하네요. 그리고 그 상대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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