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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7화

도훈이 연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일초라도 망설였다간 도범이 단약을 안 주겠다고 할까 봐 걱정되는 사람 마냥. 그리고 두 사람의 그런 모습에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저의 단약을 정제하는 성공률이 점점 높아질 테니까 다들 걱정 마시고 앞으로 재료를 찾는 만큼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음, 도씨 가문의 가족들은 재료 세 몫을 가지고 오시면 되고, 우호세력 같은 경우는 다섯 몫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도범 씨, 우리가 약재 다섯 몫만 가지고 오면 우리에게도 단약을 정제해주겠다는 건가?” 한창 도씨 가문의 가족들을 부러워하고 있던 초용휘가 도범의 말을 듣더니 순간 격동 되어 동공까지 확대되었다. 아무래도 3품 저급 단약이었으니. “하하, 당연하죠.” 도범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엄청 피곤할 거라는 건 도범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따로 약재를 찾아 가져다줄 사람이 있으니 도범은 수시로 단약을 정제할 수 있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는 셈이니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난 절약된 시간을 이용해 끊임없이 단약을 정제하며 성공률을 높인 후, 바로 등급이 더 높은 단약을 정제할 거야.’ ‘그래야만 제한된 시간에 좀 더 일찍 4품 단약을 정제할 수 있어.’ “잘됐네요! 도범 씨, 이제 단약을 정제하기 시작하면 필요한 재료들을 우리에게 말해줘요. 그러면 우리가 영초나 다른 약재들을 찾을 때 특별히 주의해서 찾을 게요.” 초씨 가문의 한 중년 남자도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그와 같은 진신경 중기의 강자들뿐만 아니라, 위신경밖에 안 되는 자들도 도범의 말에 분분히 흥분한 기색을 드러냈다. 3품 저급 단약 같은 보물 중의 보물을 얻게 되면 빠른 시일 내로 사용할 일이 없다고 해도 나중에는 반드시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을 테니까. 3품 단약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자신에게 알맞은 2품 단약을 교환하여 수련해도 좋은 거고. “하하, 좋아요. 제가 이따가 지금 정제하고 있는 3품 저급 단약에 쓰이는 약재들과 기타 두 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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