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4화
여러 여제자들은 속으로 많이 불쾌해하고 있었다, 계속 도범을 따라가고 싶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나시영 등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필경 같은 세력의 사람이 아니었으니. 게다가 그들이 도범의 무리에 합류했다는 걸 종주가 알게 되면 화를 낼 것도 분명했고.
“저들이 왜 떠난 거야?”
다른 한편, 상청종의 사람들이 떠나자 박시율이 눈살을 찌푸리며 의아해서 물었다.
“우리와 함께 가는 게 더 안전한 거 아닌가?”
이에 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쌍방의 입장이 달라서 그런 거지. 우리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고, 그들은 상청종의 사람들이잖아. 지금까지 4대 고종이 우리 같은 은세 가문을 안중에 두지도 않았었는데 갑자기 은세 가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게 많이 창피할 거야. 게다가 이렇게 흩어져 행동해야만 나중에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보물 때문에 싸우게 되더라도 두 세력 간의 사이를 망치지 않을 수 있지.”
시율이 그제야 문득 깨달았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렇구나. 하긴, 정말로 보물 같은 걸 발견하게 되더라도 당신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으니, 지금 각자의 길을 가는 것도 맞는 거지.”
“가자, 우리도 어서 도씨 가문의 가족들을 찾아야지. 사실 한 무리의 여자분들과 함께 있으면 오히려 더 불편하긴 해. 게다가 도씨 가문의 가족도 아니라 그들 앞에서 무언가를 토론하기도 애매하고.”
이때 도남천이 웃으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렇게 또 한참 날다가 도범 그들은 의외로 3품 고급 영초 한 그루를 발견하게 되었다. 심지어 도범의 기억으로는 그 영초가 초경문의 고서에 기록되었던 영초로, 3품 고급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 쓰이는 약재였다.
“잘됐네! 역시 이곳의 영기는 놀라울 정도로 짙어 3품 영초도 도처에 널려 있어. 밖에서는 참 보기 드문 것들인데.”
도범이 흥분되어 주먹을 움켜 쥐며 말을 이어갔다.
“층분한 영초나 재료가 있어야 3품에 달하는 단약을 정제해낼 수 있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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