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2화
“잘난척 하기는,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운소종의 목씨 제자가 몸을 돌려 씩씩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왜냐면 이 말을 한 이가 바로 상청종의 성녀였기 때문이다. 신분 지위로 보았을 때, 그녀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
“성녀님, 너무 잘됐어요, 성녀님!”
상청종의 여제자들이 시영을 보더니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져 감격된 표정을 드러냈다.
“잘됐네요, 도범 도련님도 계시네요!”
그중 일부 사람은 시영의 옆에 서 있는 도범을 보더니 더욱 용기가 생겼다. 그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다는 건 둘 사이가 좋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음을. 도범이 그들을 도와주기만 한다면 눈앞의 녀석들은 한 명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게 분명했다.
“도범 도련님, 상청 성녀님, 안녕하세요!”
운소종의 남제자가 입가를 심하게 한번 떨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방금은 그냥 제자들끼리 한 장난일 뿐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4대 고종과 은세 가문 사이에도 모두 유대가 있는 건데, 뭔 큰 원한이 있겠습니까?”
“허허, 농담인가?”
시영이는 허허 웃으며 여제자들의 몸에 있는 상처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약 좀만 더 늦었다면, 그녀들은 이미 죽었겠지. 방금 너희들이 한 말을 내가 정말로 듣지 못했다고 생각해?”
그러다 다시 한번 영기를 손에 든 보검에 주입했다.
윙-
영기가 주입된 보검은 파르르 떨며, 윙윙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 파동도 확실히 전보다 더 뚜렷하고 날카로워졌다.
“빨리 튀어!”
운소종의 제자들은 자연히 시영이의 대단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영이가 드러낸 살의에 하나같이 놀라 몸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
“사람 수가 적지 않으니, 제가 도와주지요.”
그리고 그들이 도망가려는 것을 보고 도범이도 나서 먼 곳을 향해 두 검을 연속 내베었다.
쿵쾅쿵쾅-
두 사람이 연합에 운소종 제자들은 그들의 상대가 될리가 없었다. 그렇게 몇 분도 안 되어 전부 참살되었다.
“너무 강해요, 정말 무적이네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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